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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34호 기획연재

이국적 분위기· 그림같은 풍경, 여기가 ‘파라다이스’

부산, 여름밤 즐기기 ③ 노천카페

내용

테라스마다 이마를 맞댄 젊은 연인들이 속삭인다. 머리 희끗한 중년 부부들은 와인 잔을 기울이며 느긋하게 낭만을 즐긴다. 방금 도착한 듯, 무거운 배낭을 내려놓은 낯선 외국인 무리들이 왁자하게 맥주잔을 기울이며 소시지를 굽고 있다. 지중해나 프랑스의 노천카페에서나 볼법한 이국적인 풍경이 낯설지 않다.

지구촌을 옮겨놓은 듯, 나이와 국적, 인종의 구분 없이 한데 어울려 여름밤을 보내는 카페거리의 풍경은 해가 기울고 밤이 깊어갈 수록 절정에 달한다.

알록달록 꽃화분이 이국적인 해운대 마린시티 노천카페. 멀리 광안대교 야경을 감상하며 더위를 피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다.

광안리해수욕장 카페거리와 해운대 마천루 카페거리는 느긋하게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비가 오든, 햇볕이 쨍쨍 내리 쬐든 상관없이 시원한 음료수 한 잔 앞에 놓고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면 눈과 몸이 모두 즐겁다.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젊은층이 많이 찾는 광안리 카페거리는 생동감이 넘친다. 길을 걷다가도 쉽게 들러 마음껏 떠들고 싶은 충동이 인다. 자유로운 분위기가 넘친다. 밤의 카페 테라스는 더욱 놀랍다. 아름다운 광안대교와 바다·빛 미술관의 화려한 자태는 황홀함을 더한다. 해변을 따라 거닐며 만나는 문화거리공연은 흥겹다. 외국인도 쉽게 눈에 띈다. 내국인과 외국인이 엇섞여 맥주잔을 기울이는 풍경은 이국적이다.

광안리 카페거리는 여름이면 다양한 인종의 외국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생생한 지구촌 현장을 만끽할 수 있다.

해운대마린시티 카페거리는 고급스럽고 우아하다. 한국의 맨해튼이라 불릴 만큼 웅장한 위용의 스카이라인을 자랑한다. 수련한 풍경에 취하고 세계의 맛 난 음식을 먹으며 여유롭고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미국, 이태리, 일본 등 다국적 음식점들과 카페, 커피 전문점, 초콜릿 가게 등 팝 레스토랑 15여 곳이 개성 있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테이크 정찬부터 핸드드립 커피, 와인과 사케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맛의 향연이 펼쳐진다.

지난 16일 마린시티 카페거리를 찾은 이영미(광안1동· 42) 씨는 “여름이면  멋진 광안대교와 바닷바람, 여기에 시원한 생맥주 한 잔에 피로와 스트레스가 한번에 날아간다"고 말했다.

폭우와 무더위에 지쳤다면, 광안리와 해운대 노천카페에 느긋하게 앉아 열대야를 피하고 이국적인 정취에 심신을 충전해 보시라. 달콤함과 은은함에 짧은 여름밤이 더욱 짧게 느껴질 것이다.

작성자
글·장혜진/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12-07-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3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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