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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007호 문화관광

아랍, 그 다채롭고 새로운 문화 '영화'로 만나다

제9회 아랍영화제 7월 16∼21일 영화의전당 … 신예 여성감독 등 작품 소개

내용

 제9회 아랍영화제(ARAB Film Festival)가 7월 16∼21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아랍영화제는 해마다 6월 부산과 서울에서 동시에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달여 늦춰졌다. 서울에서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아랍영화제는 아직은 낯선 미지의 세계인 아랍의 사회와 문화를 영화를 통해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열고 있는 영화제다. 한국-아랍소사이어티가 주최하고, 외교부, 주한아랍외교단, 영화의전당, 아트하우스모모가 후원한다. 한국-아랍소사이어티는 한국과 아랍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문화, 경제,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공익 재단법인이다.

 아랍영화제는 국내 유일의 아랍 중심 영화제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아랍의 대중영화부터 세계 영화제에서 이름을 떨친 유명 감독의 작품까지 다양한 영화를 소개해 관심과 호평을 받아 왔다.
 올해는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모로코, 요르단, 튀니지 등 12개국 11편의 최신작과 화제작을 소개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거장 하이파 알 만수르부터 2019 칸영화제 공식 상영작이자 올해 세자르영화상을 수상한 화제작 `파피차'로 급부상한 신예 무니야 맛두르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영화언어로 무장한 아랍권 영화는 서구 영화와 차별화되는 신선한 영화적 체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작은 이집트의 중견 감독 타미르 아슈리의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 인권, 양성평등, 아동학대 등 사회적 문제를 담은 다큐멘터리 작업을 꾸준히 해 온 타미르 아슈리의 첫 장편 극영화다. 인쇄업계에서 은퇴 후 작은 복사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는 주인공 마흐무드가 현대 산업사회와 도시적 삶의 속도와는 또 다른 노년의 시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공존하는 공동체 내 갈등과 소통을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다이내믹부산7월호-아랍영화제 스틸컷

제9회 아랍영화제 개막작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



 상영작은 두 개 섹션에 담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아랍의 오늘을 만날 수 있는 `아라비안 웨이브'와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약진하고 있는 아랍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현재를 사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을 만날 수 있는 `포커스 2020:아랍 여성 감독의 오늘과 내일' 이다.
 `아라비안 웨이브'에는 다섯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필립 아락틴지 감독의 레바논 영화 `유산'은 감독의 가족사 안에 새겨져 있는 디아스포라의 역사와 그에 대한 성찰을 세밀한 한 폭의 프레스코화처럼 엮어냈다. 베테랑 저널리스트이자 종군 촬영가인 무한나드 하이얄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 `하이파 거리'는 알 카에다가 점령해 생지옥이 된 하이파 거리에서 위태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극적인 실상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일리야 술레이만 감독의 `여기가 천국'은 감독이 직접 출연해 세계 속 팔레스타인, 팔레스타인 속 세계의 현재 모습을 풍자적인 시선으로 담았다. 알라 에딘 알젬 감독의 코미디 영화 `이름 없는 성자'와 피라스 파이야드 감독의 `동굴'도 상영한다.
 `포커스 2020:아랍 여성 감독의 오늘과 내일' 섹션은 중견 감독부터 새로운 세대의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모았다.

 영화 `와즈다'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여성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의 `완벽한 후보자', 차세대 신예 감독 샤하드 아민의 데뷔작 `바다의 소녀', 무디아 맛두르 감독의 `파피차', 힌드 부제므아 감독의 데뷔작 `누라는 꿈꾼다', 위다드 샤파코즈 감독의 `17:축구하는 소녀들'을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감독과 게스트의 한국 방문이 어려워져 온라인 GV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문의 (070-5102-7927)



                                                                                                                    김영주_funhermes@korea.kr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20-06-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00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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