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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002호 문화관광

어깨 걸고 함께 걸은 부산에 보내는 감사

토크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 이의주 연출가

내용


 토크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연출하는 이의주 오페라 연출가는 부산과 함께 성장했다.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오페라를 공부한 그는 장래가 촉망되는 신진 연출가로 주목받았다. 대한민국 오페라를 이끌 인재로 자타가 공인하던 그는 부산과 인연을 맺으면서 더욱 성장했다. 신진 연출가라는 타이틀은 어느새 중견 연출가로 바뀌어 있었다. 그의 성장에는 부산과의 만남과 이 만남을 통한 선한 인연의 선순환이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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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주 오페라 연출가.

 서울 토박이인 그와 부산과의 만남은 우연히 시작됐다. 2017년 그는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부산문화회관이었다. 전화를 건 사람은 부산시립예술단 백경옥 서양음악팀장. 부산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시민강좌인 문화대학(문화예술아카데미 전신)에서 오페라 강좌를 해달라는 부탁이었다. 1회 단발성 강의였지만 그는 망설임 없이 수락했다. 오페라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당시 그는 오페라라는 타이틀만 있으면 어느 곳이라도 달려갔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 일회로 예정됐던 강의는 수강생들의 열렬한 호응과 입소문에 힘입어 정규강좌로 편성됐다. 이후 KTX를 타고 부산과 서울을 오가는 생활이 시작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부산과의 인연은 확장되고 깊어졌다. 부산문화회관 문화예술공연소식지 `예술의 초대'에 `백스테이지 오페라'라는  고정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오페라의 역사, 오페라를 재미있게 즐기는 법, 오페라 제작 뒷얘기 등을 맛깔나게 담아냈다. 그의 글을 보고 오페라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생겼고, 그의 수업을 듣고 공연장을 찾는 이들이 하나둘 늘었다. 그가 부산과의 인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이유다. `백스테이지 오페라'는 3년 동안의 연재를 마치고 2월호로 대미를 마쳤다.
 "글을 쓰면서 오페라 연출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현장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개념, 무대에서의 구현 방법 등을 글을 쓰면서 윤곽을 잡아갈 수 있었지요. 부산과의 인연이 저를 성장시켰습니다."


 이의주 연출가와 부산과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시즌2가 기다리고 있다. 이 연출가는 부산오페라하우스가 부산의 오페라 부흥을 이끌 것이라고 확신했다.
 "부산은 오페라의 중심도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잠재력과 저력이 있습니다. 부산오페라하우스가 개관하면 전 세계 오페라 마니아들이 부산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부산과의 시즌1을 마무리하며 그의 주특기인 토크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2월 21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함께 성장한 부산과 이의주 연출가가 서로에게 보내는 감사의 무대다. 선한 인연의 선순환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하며 지켜볼 수 있겠다.

 
                                                                                                                                                      김영주?funhermes@korea.kr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20-02-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00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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