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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1909호 문화관광

올 BIFF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폐막작 ‘윤희에게’

‘뉴 커런츠’ 출신 감독들 작품 개·폐막작 선정… 영화 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

내용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일본 리사 타게비 감독이 함께 연출한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 폐막작은 우리나라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가 선정됐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        출처 및 제공 :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2일 오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차승재 아시아 필름마켓 운영위원장,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올 영화제 개폐막작을 비롯해 각 섹션별 초청작 등 영화제 개요를 발표했다.
올해 초청작은 85개국 303편. 이중 월드 프리미어(전 세계 최초 공개)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자국 외 해외 최초 공개) 30편(장편 29편, 단편 1편)이다.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은 2015년 ‘호두나무’로 뉴 커런츠상을 수상했던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이 연출했다. 카자흐스탄 영화의 숨은 저력을 만날 수 있는 작품으로, 중앙아시아영화 특유의 여백의 미와 장르적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게 BIFF의 설명이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윤희에게’. 출처 및 제공 :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윤희에게’는 2016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뉴 커런츠 부문에서 넷팩상을 받았던 임대형 감독의 신작이다.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고등학생 딸과 엄마의 여행을 통해 애틋하면서 소박한 사랑의 온기를 담아낸 작품이라고.

올 영화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BIFF 뉴 커런츠 출신 감독들의 작품이 개폐막작으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뉴 커런츠 출신 감독들이 개폐막작으로 동시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BIFF가 신인 감독을 발굴한 성과라는 게 BIFF의 설명이다. 특히 ‘윤희에게’는 지난해 BIFF 아시아영화펀드(ACF) 장편독립 극영화 제작지원펀드를 받아 완성한 영화다.
올해 BIFF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거장 감독들의 작품을 따로 모은 ‘아이콘’의 신설이다. 지역 구분을 뛰어넘어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한다.

‘아이콘’은 거장들의 영화에 주목할 수 있는 한편 애니메이션 쇼케이스, 씨네키즈 등 작은 섹션은 아시아영화의 창, 월드 시네마 등 큰 섹션에 통합했다. 월드 시네마 가운데 신인들의 영화를 상영하는 플래시 포워드 부분은 관객상을 놓고 경쟁하는 13편만 선정해 주목도를 높인다. 이는 전체적으로 다소 방만했던 프로그램을 정리해 선택과 집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영화 100년을 기념하는 ‘한국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을 통해 한국영화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을 훑어보게 된다. 또 지난해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끌었던 ‘커뮤니티 비프’는 한층 강화해 탈집중적 시민주도 문화축제로 육성하게 된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씨네필들을 맞이하던 비프 빌리지는 철수하고, 영화의전당으로 옮기게 된다. 태풍 피해로 인한 관객서비스의 부실화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지역적으로 분산됐던 행사를 영화의전당으로 집약시킨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아시아필름마켓은 아시아 종합 콘텐츠 마켓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게 된다. 올해는 그 첫 단계로 외연의 확장에 집중하게 된다. 전통적인 영화산업의 장을 넘어 출판, 웹툰, 업계를 포함하고 올해 한국과 아시아의 방송 산업을 부각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주요 초청 게스트도 발표됐다. 올해는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를 연출했던 영국의 마이크 피기스 감독, 체코의 카를 오크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예술감독,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오다기리조 감독 겸 배우 등이 부산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12일 열린다.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9-09-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190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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