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사료 모아 한국영화사 더듬은 오롯한 발자취 - 홍영철 사료전
‘홍영철의 유산 … ’전 … 9만여 점 중 200여 점
연말까지 영화체험박물관
- 내용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던 영화사료 수집가였던 고 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이 평생동안 모았던 희귀 자료들이 사후 2년만에 부산시민에게 공개됐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열고 있는 '홍영철의 유산, 부산영화를 담다'전은 한 수집가가 평생을 바친 열정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특별공로상 수상자인 고 홍영철 원장은 1971년부터 45년 동안 영화자료 수집과 보존에 평생을 바쳐다. 그는 단순한 수집가를 넘어 사료 발굴과 연구를 통해 부산영화사 정립에 여생을 바쳤다. 그가 한국 영화와 극장과 관련해 모은 자료는 시나리오, 영화잡지, 극장자료, 영화 필름, 영화 전단 및 포스터 등 현재 분류된 것만 약 9만여 점에 이른다.
이번 전시는 지난 6월, 부산시가 유족측으로부터 기증받은 국내외 영화자료 9만여 점 중 200여 점이 대중에게 처음 선보인다. 대표적인 희귀 자료는 일제강점기 어용영화 '흙에 산다'(1942)의 오리지널 포스터를 비롯해 1950~60년대 영화 포스터 및 전단, 전창근 감독의 영화 '자유만세'(1946)의 시나리오 등이 있다.
고 홍영철 원장은 1946년 함남 원산에서 출생했다. 6·25전쟁 때 부산으로 피란와 정착한 후 2016년 작고할 때까지 부산에서 살았다. 대표적인 부산 영화연구가로 꼽혀 왔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8-11-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849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