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동백전'은 부산시가 지역자금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30일 발행한 지역화폐다. 부산에서 벌어들인 돈을 부산에서 소비하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하고 지역 골목상권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사진은 동백전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사진·김향희

부산지역화폐 `동백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 회원 가입과 카드 신청, 카드 수령, 충전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기자가 카드 신청부터 사용까지 동백전을 직접 써 봤다.

스마트폰으로 동백전 신청하기
동백전 신청을 위해 꼭 챙겨야 할 것 3가지는 본인 명의 스마트폰, 신분증, 은행 계좌 번호다.
△1단계는 `동백전 앱 설치와 본인 인증'이다. 스마트폰에서 `부산 동백전' 앱을 설치한다. 스마트폰 본인 인증을 하고 인증 비밀번호를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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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2단계 `동백전 카드 신청'이다. 앱 상단에 있는 부산 동백전 `카드 신청하기'를 누른다. `교통카드 기능 유무 선택'에서 기자는 교통카드 기능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약관 동의, 본인 인증, 카드신청서 작성, 결제계좌 정보와 동백전 카드 수령 장소를 차례로 입력하면 카드 신청은 끝난다. 2∼3일 후 카드가 수령장소로 배송된다. 기자의 경우 1월 3일 카드 신청 후 주말 빼고 3일 만인 1월 7일 동백전 카드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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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는 동백전 충전계좌 등록이다. 스마트폰 앱 화면 왼쪽 상단에 `충전하기'를 누른다. 이후 충전계좌 등록－자동응답시스템(ARS) 안내－인증번호 입력－숫자 4자리 입력－앱 하단 인증완료를 누르면 계좌 등록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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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는 동백전 충전하기다. 앱 하단 충전하기를 누르면 5천 원권부터 100만 원권 등 8종류의 충전금액을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힘든 사람은 하나은행을 방문하면 앱 깔기와 회원 가입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동백전 카드를 바로 수령할 수 있다. 부산은행에서도 동백전 발급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캐시백의 행복, 동백전으로 결제하기
자, 이제 동백전 카드로 결제하기다. 캐시백은 2월 말까지 프로모션 행사로 10%, 3월부터는 상시 6%가 적립된다. 단, 이벤트 진행 때에는 캐시백 적립율이 높아질 수도 있다.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동백전 카드로 첫 결제를 시도했다. 동백전으로 1만 원 결제 완료. 스마트폰 동백전 앱에서 바로 사용 현황과 동백전 캐시백 1천 원이 적립됐다는 알림을 받았다. 사용법은 체크카드와 동일하다. 스마트폰 동백전 앱에서 동백전 사용 가능한 가맹점들을 찾을 수 있다. 음식점과 동네슈퍼, 전통시장, 카페, 학원 등 사업장이 부산인 신용카드 가맹점 가게들은 별도로 가맹신청 없이 자동 가입되어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은 사용제한이 있다.

다음날에는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았다. 혹시나 해서 가맹점 찾기를 하니 가맹점으로 나온다. 결제 완료. 프랜차이즈라도 부산에 주소를 둔 곳이라면 동백전 사용이 가능하다.

약 열흘간 동백전 사용처는 음식점, 병원과 약국, 카페, 동네슈퍼. 사용금액은 34만7천500원, 3만4천750원의 캐시백을 돌려받았다.

부산시, 동백전 혜택과 사용법 홍보 확대
그렇다면 동백전 사용으로 부산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을까?

별도 가맹점을 모집하지 않고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다면 동백전 결제가 가능하다는 편리함을 첫째로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동백전 사용 시민이 많아질수록 소상공인에게는 가장 큰 혜택이 된다.

`동백전 캐시백 혜택이 되는 가게'라는 점을 크게 어필해 동백전을 적극 활용하는 자체 노력도 필요한 시점이다.

부산시는 카드 발급을 돕는 홍보 부스를 확대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옥외광고, 공중파 TV 광고, 라디오 캠페인,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백전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홍보 노력에 힘입어 동백전 가입자와 총 발행액은 빠른 속도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부산시는 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이 되고 부산경제 활력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동백전 활성화에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출시한 지 이제 한 달이 지난 동백전. 지난해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처럼 부산시민의 자부심이자 소상공인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동백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동백전 사용 문의 : 동백전 고객센터(1577-1432)
동백전 공식 블로그 : blog.naver.com/busandong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