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축제 도시 부산은 가을이 가장 신난다.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들로 하루하루가 즐겁다. 그 중에서도 11월은 게이머들이 가장 기다리는 달이다.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한국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 출처 및 제공 : 지스타

'지스타 2019'는 11월 14~17일 해운대 벡스코 일대에서 열린다. 지스타는 내년에 발매될 '기대작'과 개발 중인 신작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게임 체험뿐 아니라 올해 최고의 '핫 게임'들을 많은 유저들과 함께 플레이하고, 게임 속 캐릭터들로 분장한 코스어(코스튬플레이어, 게임·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재현하는 취미생활)들도 만나볼 수 있다.

슈퍼셀·펄어비스·넷마블 등
40개국 700여 개 기업 참가
2천894개 부스…'역대급'

지난 2005년부터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지스타는 매회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는 36개국 689개사가 참가했다. 부스 수는 2천966개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게임전시장을 찾은 일반인 관람객은 23만2천964명에 달했다. 
올해 지스타도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릴 전망이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난 9월 4일 '지스타 2019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행사 규모와 협찬사들을 발표했다. 올해 지스타엔 40개국 700여개 기업이 2천894개 부스를 차린다. 게임전시(BTC)관 1천789개 부스, 기업거래(BTB)관 1천105개 부스다. 지난해 최종 2천966개 부스 대비 약 98% 수준. BTB 접수가 계속되고 있어 전체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기록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신작 모바일게임 '주목'
'지스타 앱' 10월 출시

올해 지스타의 메인은 역시나 '모바일게임'. 강신철 지스타조직위 위원장은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는 올해 슬로건에 걸맞게 "다채로운 모바일게임을 충분히 시연하고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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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스타 메인(다이아몬드) 스폰서도 모바일게임사인 슈퍼셀이 차지했다. '브롤스타즈', '클래시로얄' 등 모바일 게임으로 잘 알려진 슈퍼셀은 BTC관에 10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슈퍼셀이 지스타 BTC관에 부스를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스타 메인(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올 지스타에 참가하는 '슈퍼셀'의 인기 게임 '브롤스타즈'.

슈퍼셀은 올 지스타에서 인기 게임 '브롤스타즈'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 행사를 연다. 11월 15~16일 지스타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되는 이번 경기에는 전 세계 지역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총상금 25만 달러를 걸고 열띤 승부를 펼칠 예정.

'검은 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는 200개 부스 규모로 올해 참가기업 중 가장 많은 부스를 차린다. 펄어비스는 3개의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RPG 게임인 '프로젝트 CD', 슈팅게임 '프로젝트 K' 캐주얼 게임 '프로젝트V' 등이 될 예정.

한국 대표 게임사인 '넷마블'은 기대작인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 A3 스틸얼라이브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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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튬플레이어들이 게임 캐릭터로 분장한 모습.

올 지스타는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더욱 편하게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스타운영위는 '지스타' 어플리케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지스타앱을 통해 부스위치 확인, 이벤트 알림 등을 이용할 수 있다. 10월 중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 공식 출시된다.
각 게임사별 출품작 등 자세한 내용은 지스타 2019 홈페이지(www.gstar.or.kr)에서 차례차례 공개한다.

한편, 부산광역시는 지스타를 홍보하고 '게임도시 부산'을 알릴 수 있도록 게임 체험·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철도 1호선 센텀시티역 지하 1층 12, 13번 출구 사이의 '지스테이션(G-Station)'이다. 지스테이션에는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기뿐만 아니라 VR·PC·모바일 등 11가지 게임을 해 볼 수 있다. 9월 20~27일에는 킹 오브 파이터즈 등 추억의 오락실 게임 8가지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