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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007호 시정

시민만 바라보고 부산과 시정 발전만 생각하겠습니다

시민 목소리 더 많이 경청하고 시정 안정에 최선
‘해양수도 부산’ 중단없는 전진…코로나19 극복·경제 활력 ‘전력’
‘적극 행정’ 펼쳐 시정 신뢰 회복…부산서 초·중·고교 학창시절 보내
중앙 인맥 넓고 지역 현안 밝아…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 시정 이끌어

내용

부산시가 사상 초유의 시장 사퇴에 따른 시정 공백을 슬기롭게 이겨내며 해양수도 실현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시정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데는 부산 출신인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역할도 한몫하고 있다(사진은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인터뷰]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지난 4월 23일부터 부산시정을 책임지고 끌고 있는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변 시장 권한대행은 4월 23일 오후 긴급 확대 간부회의, 24일 시청 직원 대상 특별방송과 16개 구·군 부단체장 영상회의, 27일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 주요 현안회의 등을 통해 시장 사퇴에 따른 공무원 조직의 혼란을 막고 발 빠르게 내부 결속을 다졌다. 지역 경제계,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와 활발하게 소통하며 시정 공백 최소화와 민심 추스르기에도 나섰다.

변 시장 권한대행은 부산 출신이다. 중앙정부(행정안전부)에서 주요 요직을 지냈고 2014년 부산시 기획관리실장(현 기획조정실장), 2019년 1월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임명됐다.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중앙 부처와의 관계가 중요하고 인맥이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변 시장 권한대행은 중앙 부처 경험이 많아 중앙 인맥이 두루 넓다. 부산시가 내년 국비 확보와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나름 자신을 갖는 이유이다. 부산시의 컨트롤타워인 기획관리실장과 행정부시장을 거쳤기 때문에 누구보다 지역 현안에도 밝다.

변 시장 권한대행은 “모든 힘을 다해 시정이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전진할 수 있도록 분야별 현안들을 차질 없이 챙겨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 시장 권한대행에게 시정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엄중한 시기에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두 달여가 지났다. 그동안의 소회는.

-먼저 코로나19 사태와 지역경제 침체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겪는 시민께 큰 걱정을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부터 드린다.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우왕좌왕하고 있기엔 지금 시정 안팎의 상황이 너무나 엄중하다. 코로나19 극복, 경제 활성화, 부산 미래를 선도할 각종 현안사업 추진 등 헤쳐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부산시 공직자 모두는 시민의 우려와 기대를 잘 알고 있다.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권한대행으로 두 달여 동안 시정을 이끌고 있다. 힘은 들지만 무거운 책임감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처음에는 시민의 바람과 기대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연하고 부담이 컸지만 공무원, 경제인, 사회단체, 시민들과 함께 하나로 뭉쳐 헤쳐나가고 있다.


2∼3면-20200519 현장방문(부산철도차량정비단) 11

△부산시가 사상 초유의 시장 사퇴에 따른 시정 공백을 슬기롭게 이겨내며 해양수도 실현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시정이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데는 시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격려와 공무원 조직 내부의 결속이 큰 힘이 됐지만 부산 출신인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의

  역할도 한몫하고 있다(사진은 부산철도차량정비단을 찾은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 시정 이끌 구상은.

-‘빠른 안정과 중단 없는 전진’, ‘적극 행정’이 목표다. 부산 발전을 위한 크고 작은 사업이 그동안 꾸준히 진행돼 왔고, 대부분 의미 있는 결실들이 이뤄지고 있다. 시정 최고 책임자가 바뀌었다고 해서 추진하는 일들이 멈춰 서거나 후퇴해서는 결코 안 된다. 동남권 관문공항, 2030월드엑스포 유치, 부산 대개조 등 중점사업은 그동안의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당장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어려움과 한계가 있지만 시민들로부터 적어도 ‘잃어버린 1년’이라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빠른 안정과 중단 없는 전진'을 통해 부산 발전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

내년도 국비를 차질 없이 확보하고, 코로나19의 안정적 극복 같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반드시 결실을 거두겠다. 그리고 ‘적극 행정’을 통해 공무원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겠다. 적극 행정의 결과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사적인 이해관계가 없고 중대한 절차상 하자가 없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


△위기의 지역경제 살릴 방안은.

-지역경제 위기 극복 대응전략으로 1단계 내수경기 활성화, 2단계 제조업체 안정화, 3단계 코로나19 사태로 새롭게 떠오를 언택트 산업 육성 등 3단계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면서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블루오션 선점도 고민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법을 바꿔야 하는 일은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하고, 부산시가 할 수 있는 규제 완화는 빨리 처리해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국무총리실의 김해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 검증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부산시는 어떤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시정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총리실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검증했다면 김해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결코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5월 31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검증위가 사실 그대로 객관적인 기술검증만 발표하고, 부산시와 국토부 등 이해당사자가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전달했다. 총리실 검증결과 발표를 앞둔 지금이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2016년 김해공항 확장 결정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국가사업으로 추진되고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되어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를 향한 비상을 시작했다. 동남권 관문공항의 최적 입지는 ‘가덕도’라고 생각한다.


‘간난불최(艱難不摧)’. “어떠한 고난과 시련에도 꺾이지 않는다”는 말로 ‘그 사람의 그릇은 역경과 고난에 처했을 때 온전히 드러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변 시장 권한대행의 임기는 내년 4월 보궐선거(4월 7일)까지이지만 기회 있을 때마다 동남권 관문공항, 부산 대개조, 2030월드엑스포 유치, 북항 2단계 개발 등 지역 핵심 현안의 해법을 찾기 위해 중앙 부처와 정치권, 울산·경남 광역단체장, 시민과 활발하게 만나고 있다.



2∼3면-20200610 코로나19 대응 주요 시책현장 방문(남항시장 남항행정복지센터) 13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시민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사진은 영도 남항시장을 찾은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정치권, 다른 지역 단체장과의 소통이 활발하다.

-부산시를 향한 비판 중 하나가 소통 부족 문제였다. ‘이대로는 안 된다, 시민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실제로 지난 두 달여 동안 경제·시민·문화·건설·소비자·노인 등 모두 30여 개 단체를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울산·경남을 비롯한 각 지역 단체장과 중앙 부처 핵심 인사, 여야 정치권을 만나 협력을 요청했고, 흔쾌히 협력을 약속해 주셨다. 시정은 행정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각계각층 지원, 시민 신뢰, 소통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발전할 수 있다.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이라고 생각한다. 시민 목소리를 시정에 모두 반영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대학(고려대 행정학과) 입학 전까지 초·중·고교 모두 부산에서 졸업했다. 행정고시 합격 후 첫 임용지도 부산(해운대구 문화공보실장)이었다. 부산이란 거대도시의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이 아닌 ‘생활인 변성완’이 궁금했다.


2∼3면-20200610 대중교통 이용 시민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 캠페인(서면환승센터) 02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응원하기 위해 서면환승센터를 찾은 모습.
 

△부산에서 어린 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다. 고향 부산에 대한 생각은. 

-부산 동구 수정초등학교에 입학해 3년을 다니고 광안초등학교로 전학해서 졸업했다. 대연중학교와 배정고등학교를 다녔다. 대학 진학을 위해 부산을 떠났지만 서울 친구들에게는 ‘부산 토박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행정고시 합격 후 첫 임용지가 부산인 것도 행복했다. 지금도 친구와 친척들이 부산에 많이 살고 있다. 고향만큼 좋은, 사랑스러운 곳이 어디 있겠는가. 언제 찾아도 푸근하고 따뜻하고 반갑게 맞아준다. 중앙정부에서 오래 일했지만 고향이 부산이라는 사실은 큰 자부심이고 자랑이었다. 그런 만큼 최선을 다해 부산을 위해 일하고 있다.


△공직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체신부 공무원을 지낸 아버님의 영향이 컸다. 옛 어른들은 자식이 공직에 진출하길 가장 크게 소원하신다. 그래서 대학도 행정학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당시 사회 분위기는 학업에만 전념할 수 없었다. 나름 시대정신에 충실한 대학 생활을 보냈다. 졸업 후 본격적으로 준비해 1993년 행정고시(제37회)에 합격했다. 부산 해운대구 문화공보실장을 거쳐 주로 행정안전부에서 정책 개발과 지방재정 분야에서 일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험도 소중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하면 장교로 복무하는데 일반병으로 입대했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지.

-동갑인 아내와 대학 1학년 때 만나 8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 아내는 우직하고 듬직한 부산 남자가 마음에 들어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고시 준비생과 결혼하는 모험을 결행했다. 결혼 후 첫 아이가 태어날 때까지 고시 합격은 물론 군대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고시 공부하는 동안, 아내가 부산에 직장을 구해 시댁 어른들과 함께 생활하며 살림을 책임졌다. 다행히 고시에 합격하고 장교로 입대할 수 있었지만, 복무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일반병(육군)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삶의 좌우명이 있다면.

-딱히 좌우명이라고까지 할 것은 없고,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정도이다.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가화만사성의 뜻처럼 집안의 화목이 지역의 화목으로 국가의 안정과 화목으로 넓어지길 희망한다.


△즐겨 먹는 부산 음식이나 찾는 장소는.

-부산 음식은 대부분 입맛에 맞다. 특히 밀면을 좋아한다. 부산은 많은 볼거리와 관광지가 있지만 이기대 산책길을 즐긴다.


△부산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금 부산은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가 부산이다. 위기에 더욱 빛나는 부산 정신의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아 한발 한발 전진한다면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도시가 꼭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잃어버린 1년이 아닌 부산 재도약의 1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직 시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부산시의 역량을 믿고 신뢰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20-06-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00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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