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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822호 시정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하기 망설여지시죠?

부산 미세먼지 WHO 권고 기준 2∼3배
7대 도시 중 초미세먼지 농도 가장 높아
시 공무원 2부제·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내용

부산은 해양도시다. 바다에서 육지로 불어오는 바람이 먼지를 씻어내 흔히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도시가 부산이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미세먼지 수준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에 비해 2∼3배 높다.

 

시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정도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은 전국 최대 항만인 부산항에 입항하는 선박 엔진에서 나오는 벙커C유 등의 배기가스와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 때문이다. 실제로 국립환경과학원의 초미세먼지 배출원별 분석 결과를 보면, 선박 등 항만이 46.1%, 도로 재비산과 자동차 배기가스 22.9%, 공사장·나대지 먼지 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고강도 대책에 나섰다(사진은 지난해 2월 14일 부산 황령산에서 바라본 도심 하늘이 미세먼지 영향으로 뿌연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부산시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고강도 대책에 나섰다(사진은 지난해 2월 14일 부산 황령산에서 바라본 도심 하늘이 미세먼지 영향으로 뿌연 모습).  사진제공·부산일보 

 

부산광역시가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로부터 시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강도 대책을 펼친다. 먼저, 미세먼지 측정소 및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현재 가동 중인 미세먼지 측정소 23곳을 올해 안에 1곳, 2020년까지 5곳을 증설해 모두 29곳으로 확충한다. 2025년에는 33곳까지 늘려 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원인 찾기에 나선다.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 발령 때 시민이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TV·라디오·SNS(사회관계망서비스)뿐만 아니라 대기전광판·대기질 알리미·도시철도 행선 안내기·원클릭 재난 상황 전파시스템·재난문자전송 서비스 등을 적극 활용한다. 특히 올해 중 대기질 알리미 19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버스정보안내기 450여 곳을 통해서도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린다.

 

배출원별 미세먼지 줄이기는 선박·항만 분야에서 배출규제해역(저황유 연료 사용)을 조기 지정하고 육상 전력공급시설(AMP)을 설치하기로 했다. 부두와 야적장을 운항하는 야드트랙터 658대가 사용하는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고 2021년까지 관공선 7척도 친환경 연료로 바꿀 계획이다.

 

도로의 비산먼지 제거 차량을 현재 34대에서 2019년까지 50대로 늘리고 건설기계 230대의 엔진도 2020년까지 교체한다. 2020년까지 전기자동차 8천대, 전기이륜차 1천대, 천연가스 자동차 3천100대를 보급하고 노후 경유차 7천대는 조기 폐차한다. 어린이 통학차량 200대는 LPG 차량으로 바꾼다. 도심 녹지 공간 확충을 위해 2020년까지 총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시민 감시를 활성화해 매연을 과다하게 내뿜는 차량에 대해서는 시민신고제를 운영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령이 내려지면 단계적·즉각적 대응에 나선다. 주의보 단계에서는 먼지 제거 청소차 59대를 운영하고 경보 상황에서는 급수차량까지 동원해 모두 94대의 미세먼지 제거차량을 가동한다.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주의보와 경보 발령 상황에서 관용차의 3분의 1을 운행 금지한다. 경보가 발령되면 관용차 50%를 운행 금지하고, 시 직원에 한해 2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2천457곳에 대해 연료 사용량 감축을 권고하고, 특별관리 공사장 1천555곳은 작업시간 단축이나 일부 작업공정 중지도 요청한다. 대형소각장 5곳과 민간 소형소각장 6곳에 대해서는 소각물량 감축이나 자율제한을 요청할 계획이다. ‘세계 10대 미세먼지 오염항만’의 불명예를 안은 부산항에 대해서는 관리 주체인 정부에 보다 근원적인 원인 해결과 대책 마련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8-04-1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2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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