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635호 시정

시민공원·송상현광장…쉼터 시민 품에

□민선 10년 주요성과-환경·사회복지
도심 한 가운데 푸른 숲·잔디밭…휴식·소통 공간으로 큰 사랑
낙동강 생태공원도 잇따라 개장…도시 품격·삶의 질 크게 높여

내용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이 최근 잇따라 문을 열어 새로운 시민 나들이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 한 가운데 널찍하게 자리 잡은 두 곳은 푸른 숲과 잔디밭, 시원한 분수, 놀이시설, 문화공간 등을 두루 갖춘 휴식처이자 소통의 장소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드높일 전망이다.

부산시민공원은 지난달 1일 개장 닷새 만에 무려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총 넓이 47만3천㎡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이 공원은 누구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처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4만㎡ 넓이의 잔디광장에서는 가족들이 돗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피크닉을 즐기며, 아이들은 놀이기구를 타거나 분수에 뛰어들어 즐거움에 흠뻑 젖는다. 밤에는 나무와 각종 시설물이 조명을 밝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연인들의 데이트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달 1일 개장한 부산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숲 속 잔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허남식 부산시장 재임 10년간 부산에는 역사적인 공원이 잇따라 생겨났다(사진은 지난달 1일 개장한 부산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숲 속 잔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지난 12일 개장한 송상현광장 역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길이 700m, 너비 45~78m, 면적 3만4천740㎡ 규모의 전국 최대 도심광장으로, 서울 광화문광장(길이 557m, 너비 34m, 면적 1만8천㎡)보다 배 가까이 크다. 바닥분수, 숲길, 잔디광장, 산책로, 실개천, 문화마당 같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이 각종 축제와 문화행사를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장소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 재임 10년간 부산에는 역사적인 공원이 잇따라 생겨났다. 부산시민공원과 송상현광장뿐만 아니다. 낙동강 변에는 삼락·맥도·대저·화명·을숙도생태공원이 지난 2010~2012년 잇따라 개장해 시민들의 큰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조성한 수영강변 APEC 나루공원, UN기념공원 옆 평화공원 등도 명품공원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들 공원은 삭막한 도시에 푸른 숲과 쉼터를 가꿔 도시품격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허 시장의 강력한 의지의 산물. 특히 도심 한 가운데 금싸라기 땅을 공원으로 가꾼 것은 ‘개발’의 유혹을 뿌리치고 시민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부산시민공원 터는 100년의 세월 동안 일제의 점령과 미군 주둔으로 부산시민에게는 '금단의 땅'이었다. 1910년 일제는 우리 땅을 강제로 점령한 후 경마장과 군수품기지, 군사 훈련소 등으로 사용했다. 광복과 함께 미군정이 실시되면서 미군이 주둔했고, 1950년 부산기지사령부인 '캠프 하야리아'가 들어섰다.

부산이 '금단의 땅'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은 1995년.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반환운동에 들어간 것이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2004년 8월 ‘캠프 하야리아’ 부지를 근린공원 및 공공공지로 고시, 국방부의 난개발을 막고 부산시민의 휴식공간으로 확보했다. 그 뒤 부산시와 시민사회단체, 시민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2006년 8월 미군기지 폐쇄를 이끌어냈다. 2010년 1월 부지를 반환받았으며, 2011년 8월 부산시민공원 조성에 들어간 이후 2년8개월 만에 세계에 자랑할 공원을 개장했다. 부산 도심의 광활한 땅이 1910년 8월 한일강제병합 이후 104년 만에 부산시민 품에 돌아온 것이다.

낙동강 둔치 생태공원도 불과 10여 년 전까지 불법 비닐하우스와 쓰레기로 버려진 땅이었다. 총 면적 1천481만㎡에 달하는 광활한 낙동강 둔치는 큰 비만 내리면 강물이 넘쳐 수해가 닥치고, 너덜너덜 앙상한 불법 비닐하우스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곳이었다. 무단 경작인들을 상대로 끈질긴 설득과 협상을 거쳐 공사를 시작, 수생식물원, 유채꽃단지, 탐방길, 체육공원을 두루 갖춘 천혜의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켜 시민 품에 안겼다.
 

회색도시 오명 벗고 ‘도심 숲 1위’
온천천·수영강·동천 등 도심하천 맑게 살아나

부산이 '푸른 언덕(Green Hill)·푸른 도심(Green Town)·푸른 해변(Green Bay)'이 조화를 이룬 녹색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직할시 승격 50년, 그 중에서도 최근의 '부산혁명' 10년간 가장 뚜렷한 변화라 해도 지나침이 없다.

벚꽃이 흐드러진 온천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시민들
부산은 최근 10년간 도심 숲이 크게 늘어나고 도심하천 역시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났다(사진은 벚꽃이 흐드러진 온천천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시민들).

부산은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회색도시라는 오명을 안고 있었다. 여름철 간선로를 걷는 시민들은 뙤약볕을 고스란히 맞아야 했고, 콘크리트 바닥에서 훅훅 치솟는 열기를 참아야 했다. 지금은 어떤가?  간선로변에는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키 큰 느티나무, 먼나무, 가시나무가 그늘을 드리운다. 해운대 센텀시티 일원에는 수영강을 낀 광활한 APEC 나루공원이 들어섰다. 고물상이 가득하던 UN기념공원 인근에는 대연수목원과 평화공원이 숲을 이룬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재임기간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그린 부산’ 만들기에 정성을 기울였다. 빈 공간만 생기면 쉼 없이 나무를 심은 지 10년, 부산은 회색도시 오명을 떨쳐내고 푸른 도시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부산 도심 대부분의 고가도로 아래는 녹지공간이, 옥상에는 텃밭이, 자투리땅에는 소규모 공원이, 도심에는 대규모 공원이 들어섰다. 부산의 도심 숲이 늘어나면서 부산시민 한사람이 누리는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2010년 기준 12.36㎡로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단연 1위다. 서울(3.05㎡)보다 무려 4배나 넓다. 생활권 도시림은 시민이 별도의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 실생활에서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도심 숲'을 말한다. 가로수 등 도로변 녹지, 하천변 녹지, 학교 숲, 옥상녹화, 소공원, 어린이공원, 문화공원, 수변공원, 체육공원, 유원지 등이 그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2009년 한발 더 나아가 '그린부산운동'을 선언해 △부산시민공원 등 6곳의 대규모 도시 숲 조성 △마을숲, 학교숲, 국공유지 자투리땅 등 생활권의 도시숲 900곳 조성 △달음산과 가덕도 자연휴양림 및 금정산 공립수목원 조성 등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부산의 도심하천도 살아났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악취를 풍기며 꼬질꼬질 흐르던 오염하천이, 물고기가 뛰놀고 사계절 꽃이 피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이 10년간 줄기차게 도심하천 복원사업을 벌인 결과다.

‘죽은 하천’의 대명사였던 온천천은 부산의 대표적 자연형 하천으로 거듭났다. 수영강 역시 해마다 수십 개 나라가 참여하는 국제 보트대회를 열리고, 동호인들이 제트스키를 즐기는 수상레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한 때 ‘똥천’으로 불렸던 동천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악취가 사라지고 숭어 떼가 찾아드는 하천으로 살아나고 있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온 힘’
장애인·어르신 복지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10년간 촘촘한 사회복지안전망 구축에도 적극 노력했다. 사회복지 예산을 7천11억 원에서 2조8천억 원으로 3배 이상 늘려 늘어나는 복지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특히 복지 서비스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06년 부산복지개발원에 이어 2008년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을 출범시켰다.

지난 2012년 10월13일 어린이대공원에서 연 제1회 아이사랑 유모차 걷기대회
허남식 부산시장은 저출산 극복과 촘촘한 사회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했다(사진은 지난 2012년 10월13일 어린이대공원에서 연 제1회 아이사랑 유모차 걷기대회).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도 전담부서를 설치,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10년간 장애인복지시설을 93곳에서 170곳으로 늘렸고, 장애인종합회관도 개관했다. 장애인 편의시설 증가율은 71.5%로 전국 2위. 저상버스, 두리발 택시, 장애인 콜택시 등 장애인과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특별교통수단도 다양하게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했다. 노인문화회관 1곳을 비롯해 노인복지관 14곳, 노인요양시설 227곳 등 노인복지시설을 1천833곳에서 2천894곳으로 크게 늘렸다. 중·동·서·북부산 4개 생활권에 노인전문병원도 1곳씩 건립했다. 매년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2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저소득 빈곤층의 자활을 돕기 위해 희망키움 통장, 자활근로사업, 푸드팽크·마켓, 노숙인 보호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출산율 전국 최저 도시 부산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2009년 출산지원조례를 개정해 출산장려기금 1천억원 조성에 나선데 이어 2010년 저출산 극복 원년의 해를 선포했다. 둘째 아이 보육료 전액지원, 셋째 아이 대학등록금 지원 등 파격적인 출산장려시책을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출산 장려를 위한 보육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국공립 어린이집(114곳→155곳), 공공형 어린이집(20곳→102곳)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보육환경도 적극 개선했다. 이 같은 출산장려정책에 힘입어 부산의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2010~2012년 3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2012년 합계출산율은 1.14명으로 2003년 0.98명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4-06-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35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