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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28호 시정

부산시민공원 역사적 개장

굴곡진 역사 딛고 시민 품으로 … 100년 기다림 끝, 영원한 만남

내용

'100년의 기다림, 영원한 만남.' 부산시민공원이 지난 1일 개장식을 갖고 활짝 문을 열었다. 일제강점기 때 수탈당한 뒤 광복 후에는 미군부대가 주둔한 '빼앗긴 땅'을 온전히 되찾고, 명품공원으로 꾸며 시민 품에 안긴 역사적인 날이다.

지난 3일 부산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숲 속 잔디 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늦봄을 즐기는 모습
부산시민공원이 지난 1일 역사적 개장식을 갖고 문을 활짝 열었다(사진은 지난 3일 부산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숲 속 잔디 위에서 휴식을 취하며 늦봄을 즐기는 모습).

부산광역시는 이날 오후 2시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 개장식을 가졌다. 허남식 부산시장,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 시민 등 2천500여명이 함께 했다. 역사적인 날이었지만 개장식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축하행사 없이 최대한 경건하고 조촐하게 치렀다. 당초에는 인기 걸그룹과 남성 가수 등이 신나는 개장축하 공연을 준비했으나 취소했다. 참석키로 했던 정홍원 국무총리도 세월호 수습으로 오지 못했다.

개장식은 100년 만에 우리 땅에 태극기를 게양한다는 의미를 담아 태극기가 먼저 입장했고, 순국선열과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묵념, 시민공원 조성과정 동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축사로만 진행했다. 홍보 동영상에는 하야리아 미군 부지를 시민에게 돌려달라는 시민운동부터 부지를 넘겨받아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간단한 개장식 뒤 참석자들은 시민마루, 다솜관, 시민사랑채, 문화예술촌, 공원역사관, 하늘빛폭포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개장식 참석을 비롯해 부산시민공원을 찾은 시민·관광객은 이날 하루만 10만명이 넘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100년의 기다림 끝에 부산시민의 힘과 지혜로 부산 도심의 광활한 땅을 되찾아 명품공원으로 조성했다"며 "미군기지를 넘겨받고, 공원을 조성하는데 정성을 모아준 시민과 부산정치권, 관계기관, 출향인사, 정부부처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온 부산이 시민공원을 아끼고, 가꾸고, 발전시켜 부산의 상징을 넘어 세계의 자랑이 되는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부산시민공원은 매일 오전 5시~오후 11시 문을 연다. 입장료·시설 관람료는 없다. 공원 안에서는 흡연, 음주, 취사, 노숙 등 시민·관광객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금지한다. 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 7번 출구에서 걸어서 7분 거리, 시내버스 33·44·54·63·81·83-1·133·179번을 이용해 부산시민공원 정류소에서 내리면 된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4-05-0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2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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