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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69호 시정

갈맷길, 1만명 ‘걷기 난장’…봄과 함께 바다·산·강 만끽

해운대·이기대 등 9개 코스 걷기축제…“부산 봄길, 참 좋다!” 탄성

내용

“부산 봄길 걸으니 너무 좋네요!”

지난 16일 부산 갈맷길에서는 1만여명이 '걷기 난장'을 벌였다. 완연한 봄을 만끽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1만여명의 참가자들은 부산의 바다와 산, 강을 따라 걸으며 눈부신 봄 풍광에 감탄했다.

올해 부산에서 처음 열린 이날 갈맷길 걷기대회는 해운대, 이기대, 삼락생태공원 등 9개 코스 15개 구간에서 동시에 열린 대규모 걷기축제. 부산시민은 물론, 전국의 길 걷기 동아리 회원과 관광객, 외국인들까지 걷기 행렬에 동참했다.

갈맷길 해운대해수욕장~송정 코스를 걷는 참가자들

갈맷길 해운대해수욕장~송정 코스를 걷는 참가자들

지난 16일 부산 갈맷길 걷기대회에 1만여명이 참가해 부산의 바다·산·강을 만끽했다(사진은 갈맷길 해운대해수욕장~송정 코스를 걷는 참가자들).

메인코스 출발지점인 해운대해수욕장 광장에는 이날 오전 10시 1천500여명이 집결했다. 형형색색 아웃도어 복장을 한 참가자들은 해운대해수욕장~미포~문탠로드~청사포~구덕포~송정 6.3km 구간을 2시간가량 걸으며 봄을 만끽했다. 가족과 함께 걷기에 동참한 아이들도 힘든 기색 없이 봄 햇살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 두 손을 꼭 잡은 노부부와 연인들도 많았다. 직장과 동아리에서 단체로 참가한 회원들은 연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달맞이길 입구에 설치된 갈맷길 도보인증제 코너에는 인증도장을 받기 위한 행렬이 늘어서 갈맷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걷기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부산, 갈맷길, 참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이기영(44·동래구 온천동) 씨는 "반짝이는 봄바다를 보며 걷다보니 겨우내 묵었던 체증이 사라지는 것 같다"며 "봄기운을 속 깊은 곳까지 들어마시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권미경(52·경기도 안산) 씨는 "부산이 고향이지만 갈맷길을 걷다보니 새삼 부산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다시하게 됐다"며 "갈맷길이 더 많이 알려져 부산의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갈맷길 걷기행렬에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부산, 원더풀"을 외쳤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해변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봄 햇살을 만끽하기도 했다.

갈맷길 걷기대회는 지역 상인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했다. 걷기를 마친 참가자들은 송정, 광안리 등 인근 횟집을 찾아 식사를 하며 '부산의 맛'도 즐겼다. 김광현(33·사하구 괴정동) 씨는 "갈맷길 걷고 나서 봄 도다리를 먹으니 정말 봄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걷기대회가 열린 갈맷길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함께 참가자들이 갈맷길을 청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선 요들송 연주가,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언에선 건강체조 배우기 행사가 열려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선 풍물패·벨리댄스 공연과 태권도 시범, 경품추첨 행사가 열렸다. 금정구 선동 상현마을 등에는 건강부스가 차려져 걷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건강상담도 벌였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3-03-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6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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