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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이 뚫리고, 특산물장터가 선다!

부산-경남 교환근무,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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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말로만 상생’ 까칠한 시선 깨고
‘실질적 상생’ 가시적 성과 내기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올 초 사상 첫 ‘1일 교환근무’를 갖고 한 목소리로 ‘역지사지’ 관점에서 상생발전을 약속한 것 기억하시죠. 정확히 지난 1월 11일의 일입니다. 당시 언론들은 이를 대서특필했습니다.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우리나라에선 광역단체장의 교환근무가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두 지자체 수장은 시장·도지사 역할을 바꿔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시민·경제단체, 출입기자단을 연이어 만나며, 공동현안에 두루 공감의 폭을 넓혔습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올 초 사상 첫 ‘1일 교환근무’를 통해 상생발전의 물꼬를 텄다. 교환근무 뒤 만난 허 시장과 김 도지사가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상 첫 ‘1일 교환근무’를 통해 상생발전을 약속한 지 3개월 가까이 흘렀습니다. 실제 ‘부산-경남 교환근무, 그 후’는요? 일정 부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말로만 상생’을 외치지나 않을까, 혹은 ‘정치쇼’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다소 까칠한 시선들도 없지 않았습니다만, ‘말로만 상생’이 아니라 ‘실질적 상생’으로 이어가며 이 같은 반신반의를 깨끗이 불식시키고 있다네요.

‘1일 교환근무’ 3개월 뒤인 최근 부산-경남 행정실무책임자 20여 명이 실무회의를 갖고, 실질적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가운데 정경진 부산시 정책기획실장과 구도권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이 ‘상생발전 합의문’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부산시와 경남도 실ㆍ국장, 담당과장 등 실무책임자 20여 명은 최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허-김 두 수장의 ‘1일 교환근무’ 이후 실질적 상생방안 마련을 위해 '부산ㆍ경남 행정실무회의'를 연 것입니다. 두 시ㆍ도 실무책임자들은 이날 12가지의 공동현안 및 협력과제를 놓고, 해법 찾기에 들어갔습니다. 지역이기보다 시민 편의를 우선하겠다는 ‘상생발전 합의문’도 채택했습니다. 먼저 동남권 광역교통본부 설립과 부산ㆍ경남 광역권 버스 환승 체계 구축에 대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출퇴근자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과, 입주기업의 주차·물류난을 풀 부산~진해간 시내버스 노선연장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가기로 했습니다. 부산-경남의 해양관광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콘텐츠진흥원의 교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눈에 띄는 가시적 성과는 일단 2가집니다. 당장 이달부터 동남권 광역교통본부를 가동합니다. 그 3개월여 사이 울산까지 끌어들였습니다. 4·11총선이 끝나자마자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지사가 협약을 체결하고 본부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일자를 더 앞당길 수도 있지만,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한창인 요즘이어서 선거 앞에 괜한 오해를 살까, 총선 뒤로 날짜를 잡는답니다.

광역교통본부는 부산~진해간 시내버스 노선연장, 부산역~거제 간 거가대교를 오가는 버스노선 신설 같은 현안을 최우선 과제로 풀어가기로 했습니다. 조기타결이 어려운 현안에 대해서는 협의를 계속하며 원만한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광역교통본부가 출범하면, 상설기구를 통해 광역교통 문제를 상시 점검하고, 현장을 바탕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때문에 민원해결이 빨라지고, 지역 주민들의 교통여건은 크게 나아지게 됩니다.

광역교통본부는 4급 공무원 1명 등 13명으로 하되 7명은 3개 시·도 파견 공무원, 나머지 6명은 민간 교통전문가를 전문직으로 채용한다고 합니다. 부산시에선 4급 1명, 6급 2명을 파견합니다. 광역교통본부장은 3개 시·도가 협의해 선임하되 초대 본부장은 부산시가 발령키로 했답니다. 본부는 경남 양산시 동면 옛 양산시 시설관리공단 안에 설치합니다. 양산시가 건물을 무상 제공하기로 한 데다 양산이 중간지점으로 접근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부산-경남 행정실무책임자들이 행정실무회의를 열고 있다.

눈에 띄는 2번째 가시적 성과는 경남 농·축산물의 부산 직거래장터 운영입니다. 부산시의 통이 역시 커 보입니다. 부산시는 경남지역 농가와 축사를 돕기 위해 당장 이번 주말부터 직거래장터를 엽니다. 경남지역 농가·축사는 힘들여 키운 물건을 제값 받고 팔아 이득을 얻고, 부산시민은 싱싱한 채소와 육류를 싼값에 살 수 있어 양쪽 모두에 도움이 되는 윈-윈 방안입니다. 부산시가 통 크게 경남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부산에 여는 만큼, 이는 나중에 남강댐물 나눠먹기 같은 민감한 사안을 논의할 때 긍정적 힘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첫 직거래장터는 이번 주 토요일인 7일 부산경남경마공원 중문 매표소 입구에서 엽니다. 개장식은 오전 11시에 갖는데, 선착순 1천명에게 미니화분을 선물로 준다고 합니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직거래장터를 개장키로 했습니다. 장마철인 7~8월, 혹한기인 12~2월은 휴장한답니다. 판매품목은 토마토, 쌀, 녹차류, 배, 수박, 참다래, 미역, 멸치, 다시마, 쇠고기, 돼지고기, 농산가공품 등. 시중가보다 10~30% 이상 싸게 판다고 합니다. 고객편의를 위해 카드결제, 상품권(농협, 온누리) 사용이 가능토록 하고, 현장 택배주문도 받아주기로 했습니다. 반품, 교환 등 고객민원을 처리할 고객상담실도 운영하고요.

부산시는 부산시청사에도 오는 19일부터 경남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부산 구·군에도 1곳 이상 농축산물 직거래장터를 상설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경남지역 농업관련단체와 부산지역 대단위 아파트간 자매결연 추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야말로 통 크게, 이왕 하는 것, 진짜 하는 것처럼 판을 크게 벌이는 것입니다.

정경진 부산시 정책기획실장은 “행정실무회의를 통해 부산·경남 지자체장 교환근무 이후, 상생의 공통분모를 찾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귀뜸합니다. “실질적 공동번영으로 이어지도록 실무적인 접점을 계속 찾아 가겠다”는 각오도 밝히네요.

원래 한 뿌리인 부울경의 상생발전이 두루 더 많은 분야에서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2-04-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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