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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011호 칼럼

나눔으로 선물한 이웃 사랑

제12회 사회공헌장 나눔부문 으뜸장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내용

인터뷰 | 제12회 사회공헌장 나눔부문 으뜸장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2009년 창단·지역사회 행복한 후원
나눔 인식 개선·기부 문화 확산 공헌
성인 지적장애인·위기가정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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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부산광역시 사회공헌장 나눔부문 으뜸장을 수상한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은 성인 지적장애인 나들이 지원과 위기가정 전세자금 지원 등을 통해 나눔에 대한 인식개선과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착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사진은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김나연 회장.




"나눔이라고 하면 많은 돈을 기부하거나 거창한 자원봉사 활동을 떠올리며 그 시작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나눔은 어렵지 않습니다. 주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 형편껏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만든 밑반찬이나 김치를 조금 덜어서 나누는 것, 그것이 바로 나눔의 시작입니다."


제12회 부산광역시 사회공헌장 나눔부문 으뜸장을 수상한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김나연 회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부산시민들에게 나눔이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 개선은 물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행복한 후원 모임으로 봉사에 묵묵히 그 뜻을 함께하고 있는 든든한 회원들과 현장 최일선에서 가장 고생하는 복지관 선생님들께 감사하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11년 간 나눔과 봉사
2009년 창립한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은 지난 11년간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나눔과 자원봉사 활동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착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남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성인 지적장애인 가족 나들이, 위기가정 전세자금, 청소년 교복, 지역 아동 문화 프로그램 독서골든벨·책소풍, 홀로 사는 어르신 김장김치, 한여름 보양식, 설날 떡국 지원 등을 펼치며 지역사회 후원과 봉사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사회공헌자 으뜸상 단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회장은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은 단순 후원이나 봉사에 그치지 않고 정기모임에서 자체적으로 후원 아이템을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지역 아동들을 위한 문화행사로 2013년부터 진행한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독서골든벨'이 대표적. 120명이 참여할 정도로 지역의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책읽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지역민의 독서 문화 확산에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에서 후원한 나눔 금액만 8천800여만 원. 모금 이벤트와 회원들의 십시일반 회비 등을 모아 후원자 모임은 물론 매년 6회 이상의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다양한 단체가 나눔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의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 키다리 아저씨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은 취약계층이지만 지원대상에서 소외된 복지사각지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하며 남구지역 위기 가정에 키다리아저씨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방 한 칸 빌릴 돈이 없어 거리로 내몰리는 위기 가정에 전세자금을 지원하고 부양가족으로 인해 기초생활 수급을 받지 못하거나 정신 질환을 앓고 있던 지역 주민의 의료비 지원, 조손가정, 소년소녀 가장, 알콜중독자 가정 지원 등을 통해 위기 상황 해소를 위한 후원도 지속하고 있다.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은 성인 지적장애인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보태고 있다. 2017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장애인 나들이 후원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성인 지적장애인과 가족들에게 2박3일간의 행복한 제주도 여행을 선물했다.


"제주도 가족 나들이에는 성인 지적장애인 13명과 학부모 8명 등 총 21명이 함께 했는데요. 대부분 장애에 대한 편견과 가정 형편으로 나들이 한번 제대로 못해본 가족들이라 비행기도 처음 타고 제주도 여행도 처음이셨어요. 장애인들뿐 아니라 나들이에 참석한 학부모님 모두 너무 행복해 하시던 모습을 떠올리면 아직도 먹먹해져요"라며 연신 눈시울을 붉히는 김 회장이다.


`현재의 장애인의 삶'에 대한 지원이 많지 않은 것이 늘 아쉬웠다고.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의 장애인 가족 나들이 후원을 통해 장애인 본인은 물론 부양하는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크리스마스 후원도 추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회원들이 직접 산타와 루돌프 복장을 하고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산타와 루돌프로 변신한 회원들이 더 즐거워한다는 후문이다.


사회복지사·시설 후원 활발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이 단순히 소외계층만을 후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 것도 인상적이다. 김 회장은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시설에 일하는 분들이 행복해야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생각으로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지원하는 후원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80여 명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를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나눔을 실천하는 일상 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김나연 회장. 나눔과 봉사는 그녀와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 회원 모두에게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심장의 두드림과 같은 것"이라며 사람 좋은 따뜻한 나눔의 온기를 전한다.





작성자
김향희
작성일자
2020-11-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01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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