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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창작자 모이는 도시, 콘텐츠 덩어리 부산

지역 떠나겠다는 생각 점점 옅어져
"부산 이야기 담은 콘텐츠 제작 꿈꿔"

내용

오피니언 기고자 경성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 조윤화 씨

 

조윤화 _ 경성대 신문방송학과 3학년

스무 살, 대학에 갓 입학했을 무렵 교수님이 첫 상담 시간에 하셨던 말씀을 또렷이 기억한다. "올해 취업한 선배 중 전공 살린 사람 10%도 안 된다. 부산에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알만한 기업은 두세 군데밖에 없어서 너희는 여기 취업하거나 아니면 서울로 가야 한다"라고. 상담실 문을 나서면서 참담했다. 전공으로 먹고 살려면 '탈(脫)부산'이 정녕 답인가!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부산을 떠야 한다'는 강박은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졌다. 서울로 취업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라기보다는 부산에 뿌리를 내리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멋진 창작자를 많이 만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만남을 통해 지역은 내 미래를 좌지우지하는 큰 요소가 아니며, 오히려 부산이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콘텐츠가 풍부한 도시라고 생각하게 됐다.


부산이 다량의 이야기를 품은 도시라는 증거는 부산을 모티브로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를 만드는 단체가 많다는 사실로 이미 충분하다. 여러 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인연 중 부산에 관한 콘텐츠를 만드는 몇몇 단체들에 관해 얘기하겠다.


먼저 독립 계간지 '하트인부산'이다. 평소 독립출판물에 깊은 관심이 있었는데 운 좋게도 얼마 전 '하트인부산' 관계자를 인터뷰할 기회가 생겼다. 최광일 에디터는 '하트인부산'을 "부산을 사랑하는 청년작가들이 모여서 만든 잡지"라고 소개하며, "일반적인 여행거리보다는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담아 부산의 문화를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잡지를 만든다"고 전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자발적으로 모인 청년들이 한 도시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려 시도하고 꾸준히 잡지를 발행하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임이 틀림없다.


다음은 유튜브 채널 '부산사랑'이다. 채널 이름부터 참 직관적이다. 이 채널은 주로 부산의 맛집, 관광지를 영상으로 담아낸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채널을 6명의 일본인과 1명의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것. '부산사랑' 채널의 대표 콘 마사유키 씨는 부산에 거주하는 일본인으로서 부산을 홍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유튜브에 부산에 관한 영상을 하나둘 올렸는데 그것이 '부산사랑'의 시작이었단다. 현재 유튜브 '부산사랑'의 구독자 수는 3만 명을 돌파했고 누적 동영상 개수도 200개가 넘는다.


이 밖에도 부산의 지역성을 잘 살린 라디오 팟캐스트 '051FM' 등 부산의 민간 홍보대사를 자처하는 단체는 많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나는 부산 자체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콘텐츠 덩어리라 그렇다고 생각한다. 소설가 김영하는 부산을 두고 "부산이라는 도시는 매력이 많다. 콘텐츠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지 않은가. 나 또한, 부산에 거주하는 대학생으로서 이 환경을 백분 활용해 부산에 관한 독자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하나은 기사 입력 2019-05-08 다이내믹부산 제201904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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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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