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후 무릎 통증, 방치하면 병 키운다
다이내믹부산 의학칼럼
- 내용
등산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특히 증가하는 시기이다. 산행 후 무릎 통증이 느껴진다면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의심해야 봐야 한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노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15%, 75세 이상 어르신 80% 가량이 환자라고 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최근에는 운동량이 부족해지면서 근육 약화나 비만 등의 원인으로 비교적 젊은 40대에서도 퇴행성 관절염이 증가하는 추세다.
퇴행성 무릎관절염 초기에는 쪼그려 앉기나 양반다리같이 무릎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피하고 수영이나 빠르게 평지 걷기, 다리 들기 등의 근력 강화 운동요법을 하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체중을 줄여 관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가장 큰 문제는 연골이다. 한번 닳은 연골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으며, 또한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돼도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퇴행성 관절염은 대부분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무리한 운동이나 등산 후 무릎에서 이전에 없던 염증이나 통증이 발생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조기 치료가 가능토록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치료 및 예방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 작성자
- 허현(좋은강안병원 정형외과)
- 작성일자
- 2018-11-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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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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