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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소상팔경
등록번호
1724다02
작가
정은영
제작년도
2015
재료 및 기법
8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작품규격
(cm, 시간)
각 20분 6초
내용

정은영(鄭恩瑛, 1974-)은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규정하는 성별에 대한 규범에 균열을 내고, 아카이브를 통해 전통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교차시키는 지점을 탐구해오고 있는 페미니스트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이다. 최근 10여 년간 현재는 사라져버린, 전통극의 한 장르이자 오직 여성으로만 구성된 극단이 연기하는 여성국극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작가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영국에서 유학하며 시각예술에서의 여성주의 이론과 실천에 관해 수학하였다. 2002년 쌈지스페이스에서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EmergingⅢ》전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본인의 이야기를 슬라이드 프로젝션으로 제작한 elsewhere를 시작으로, 여성과 타자, 마이너리티에 관심을 두는 작업을 지속하였다. 이후 여성국극을 조명한 영상과 아카이브 작업으로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고, 2019년 제58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전시하였다.

소상팔경은 전통예술을 현재의 시점과 감각으로 해석하고자 시도하고, 과거와 현재를 가로질러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온 작가의 작업의식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통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심청가를 모티브로 극 속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여성 서사에 대한 반론을 드러내고자 한다. ‘소상팔경은 중국의 소강상강의 여덟 경관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가장 이상적인 풍경의 상징이었으며 심청가에서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기 직전 유랑하는 관념적 장소로 제시된다. 작가는 한 여성이 가혹한 죽음에 다다르는 과정을 마치 유토피아로 향하는 여정으로 가장하는 전통적 윤리의식의 폭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참고자료:  

1. 송혜림, 정은영: 무엇이, 어떻게 동시대의 예술이 되는가?. 2018

https://artlecture.com/article/389

2. 안경화, 유랑하는 병, 2006

https://neolook.com/archives/20060506b

3. 쌈지스페이스 갤러리, EmergingⅢ」, 2002

https://neolook.com/archives/20020109a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이해리 (051)220-7347)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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