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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풍경(風經)
등록번호
19138단49
작가
무진형제
제작년도
2016
재료 및 기법
단채널 비디오, 사운드
작품규격
(cm, 시간)
20분 57초
내용

무진형제[(정무진, 1979~), (정효영, 1983~), (정영돈, 1988)]는 견고하고 조화롭게 가장假裝된 동시대 사회시스템의 생존방식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특유의 서정성과 감각적 이미지를 통한 이야기의 재구성을 통해 예기치 못한 사고의 영역을 탐구·개척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이다.

무진형제는 친남매로 구성된 아티스트 그룹이다. 무진형제의 대표인 정효영 작가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정무진 작가는 문예창작을, 정영돈 작가는 사진을 전공했다. 이들은 2012년 아르코미술관 미디어 아카이브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백남준아트센터-메자닌 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플립북: 21세기 애니메이션의 혁명(2018, 일민미술관, 서울), Video Portrait(2017, 토탈미술관, 서울), European Media Art Festival(2016, 오스나부르크, 독일), 18th FESTCURTAS BH(2016, 마이나스 제라이스, 브라질) 등 국내 주요기관과 해외에서 다수의 전시와 스크리닝에 참여한 바 있다.

풍경(風經)은 고군분투하며 현실을 살아가는 두 형제의 삶을 분절적이고 모호한 구성과 신화적 상상력으로 담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외부와 단절된 채 밀폐된 공간 안에서 아버지가 남기고 간 정체 모를 검은 일들을 소중히 지키며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던 두 형제의 이야기다. 그들은 끊임없이 몰아치는 바람, 그리고 불현 듯 나타난 기이한 괴물들을 적절히 마주하지 못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로 갈음되는 두 형제는 아버지 세대로부터 진리로 여겨져 계승되는 일방향의 세계와 이에 따른 시스템을 순조롭게 지탱하기 위한 기계적인 몸짓을 행한다. 주에서 벗어난 곁가지들, 예컨대 반체제, 비과학, 비상식, 비역사 등의 영역이 삶의 경계를 침범한다면, 과연 이들은 거센 바람 앞에서 숨을 멈추고 피하는 것외에 다른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결국 바람이 전하는 소리를 끝내 체화하지 못하고 끝없이 침잠하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이해리 (051)220-7347)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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