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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자명리 공명마을
등록번호
19167뉴26
작가
권병준
제작년도
2019
재료 및 기법
인터랙티브, 헤드폰
작품규격
(cm,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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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권병준(權秉俊, 1971~)1990년대 초반 싱어송라이터 활동을 시작으로 2000년대부터는 영화 사운드트랙, 패션쇼, 무용, 연극, 국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음악 관련으로 참여하였으며, 2005년부터 네덜란드에 거주하며 실험적인 전자악기 연구개발 기관인 STEIM에서 하드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2011년 귀국하여 현재까지 음악, 연극, 미술을 아우르는 뉴미디어 퍼포먼스를 기획·연출하고 있는 예술가이다.

소리를 통한 상호작용을 연출하는 <자명리 공명마을>은 관람객이 작가가 직접 녹음한 자연의 소리 또는 직접 작곡한 음익이 담긴 헤드폰을 쓰고 전시장을 거니는 형태로 선보인다. 10개의 헤드폰으로 구성된 이 작품에는 10개의 다른 소리가 각각 내장되어 있는데 관람객이 본인의 헤드폰 소리 외에 다른 소리를 듣는 방법은 다른 헤드폰을 쓴 나머지 9명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헤드폰과 헤드폰이 가까워지면 상대방의 소리가 섞여 들리기 시작하고, 4초 간 고개를 숙이면 교환되었습니다!’라는 음성과 함께 상대편의 소리와 나의 소리가 교환된다.

이 작품은 외부의 소리를 단절하고 자신의 소리만을 듣는 헤드폰의 원리를 역으로 이용하여 소통의 매개로 활용하고 있다. , 헤드폰을 씀으로써 세계로부터의 분리가 아닌, 오히려 다른 것과의 관계를 의식하게 되고 공명의 공간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면서 상대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작품 속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제스처로 상호작용함은 적당한 거리를 두지 않으면 인식할 수 없는 우리 삶의 방식에 대한 은유라 할 수 있으며, ‘다가가는 행위는 타인과의 교집합을 이루기 위한 제스처, 즉 타인과 공명하기 위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예술적 태도인 것이다. 이러한 행위는 사운드아트가 시각예술에서 갖는 독특함 즉, 비가시성을 통해 가시성의 영역에 질문을 던지는 과정의 구체화로써 유의미하다.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이해리 (051)220-7347)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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