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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Play Station
등록번호
19166뉴25
작가
로렌스 렉(Lawrence Lek)
제작년도
2017
재료 및 기법
VR experience and HD video, stereo sound
작품규격
(cm, 시간)
2분 40초, 5분 8초, 2분 30초
내용

Lawrence Lek(1982~)은 가상현실과 시뮬레이션 분야를 다루는 미술가이자 뮤지션이며 필름메이커이다. 특히 건축을 전공한 이력을 토대로, 장소특정성을 갖는 실제 건축 환경을 기반으로 한 허구적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이를 게임 소프트웨어, 3D 애니메이션, 설치 및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을 결합해 구성하는 디지털 작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미 도래한 미래로서 가상 세계를 구축하는 이러한 작업 방식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동시대에 대한 현실 인식을 촉구하는 데 무게를 둔다.

그는 2017년 런던 화이트채플 빌딩 로비에 가상현실 비디오 게임이자 작품인 <Play Station>을 전시하며, 이곳을 2037년으로 설정된 파사이트라는 가상의 미래 정보기술기업의 런던 본부로 전환하는 SF 시나리오 기반 작품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실제 장소에서 업무 공간과 놀이 공간의 경계를 모호한 상태로 제시하며 오늘날 변화하고 있는 노동의 성격과 그 모순에 대한 통찰을 촉구했다.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파사이트는 업무의 외주화를 독려하고 즐기는 실직(funemployment)” 상태에 높은 가치를 두는 기업 윤리를 내세우며 독점적인 엔터테인먼트와 e-휴일에 대한 엑세스라는 보상을 최고 실적자에게 제공한다. 가상의 세계에 엑세스할 수 있는 이러한 능력은 이 세계의 최고의 가치이지만 한편으로 인간 노동력의 가치를 절하시키고 노동으로부터 소외되는 인간을 위로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되고 있다. 그의 작품이 취하고 있는 주요한 형식인 광고는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의 주요 운영매체로써 그 작동원리는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욕망과 환상을 창조하고 그것을 판매하는 것과 관계한다. 화려하게 반짝이는 광고영상이 사람들을 현혹하기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주목하고 있는 이미 도래한 미래로서 현재 사회의 모순에 대한 비판적 접근을 요청하는 주요장치이기도 하다.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이해리 (051)220-7347)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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