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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버려진
등록번호
20189뉴28
작가
노재운
제작년도
2009
재료 및 기법
웹아트, 사운드
작품규격
(cm, 시간)
랜덤엑세스
내용

노재운(1971~)은 인간의 근본적인 시·지각적 경험을 바꾼 장치로서 아날로그 기술 매체인 19세기 영화와 디지털 기술 매체인 20세기 웹환경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최근에는 이들 매체가 혼성적으로 뒤섞여 있는 오늘날, 동시대라 불리는 현실세계를 인식하는 관점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의 문제에 집중하며, 이를 그래픽, 비디오, 영상, 오브제, 텍스트, 설치,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시각화하는 작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작가 스스로 웹극장이라 명명한 <비말라키 넷>의 운영을 통해 웹 상을 부유하는 각종 이미지와 텍스트, 사운드 등의 시청각데이터를 수집하고 편집한 웹-영화들을 업로드하였다.

<버려진> 역시 2009년 웹 프로젝트로 발표되어 “god4saken.net”에서 1년 동안 상영되었고, 이후 비말라키넷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개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당초 온라인 상영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지만 미술관 소장품으로 소장되기 위해 디지털 파일의 형태로 재프로그래밍되었다. 49개의 색면 중 하나를 선택해 클릭하면 고전 영화의 클립이 나오는데, 각 영화 클립은 작가가 수집한 400여점의 필름 느와르 영화들 중에서 발췌된 장면들이다. 49개의 장면들에는 불안, 분열, 분노, 환상, , 공포, 이상심리, 타자의식, 폭주 같은 현대 도시 공간을 살아가는 인물 군상과 인간 심리가 유형화된다. 인터넷, 영화 등에서 건져 올린 이미지들을 수집하고 다시 연결 짓는 작품 제작 방식은 영화사의 맥락에서 보자면 파운드 푸티지와 몽타주 기법에 비견될 수 있다. 그럼에도 과거의 영화가 극장에서 일정 시간 동안 다수의 관객을 수용하며 일방적으로 상영되었던 것과는 달리, 관객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재생되는, 전적으로 개인화된 관람 경험으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영화와 분명하게 차별화된다.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이해리 (051)220-7347)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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