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명
- 변신
- 등록번호
- 19187평24
- 작가
- 김성철
- 제작년도
- 2017
- 재료 및 기법
- 캔버스에 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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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규격
(cm, 시간) - 145.5x112.1x3
- 내용
김성철(金成哲, 1975~)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간의 관계맺기와 내면의 욕망, 심리 등을 신체의 변형과 왜곡으로 기이하게 형상화하고 이를 회화, 설치로 표현하는 부산작가이다. 인간도 동물도 아닌 모습으로 기괴하게 뒤틀린 생명체를 세라믹으로 다수 제작하여 유기적으로 배열하거나 인간관계가 불러오는 불편함을 신체적 증상인 ‘가려움’으로 치환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시리즈 작업을 하는 등 낯설고 불편한 감정을 유발하는 장면을 의도적으로 연출하는 그는, 타인의 욕망을 욕망하는 현대인의 심리적 병폐를 드러내고 한편으로는 경쟁사회를 살아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인간 존재에 대한 연민을 포착하려 한다.
<변신>은 타자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욕망의 변화를 가면을 쓰고 삐쩍 마른 몸으로 공허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다양한 군상을 통해 묘사한 작품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정립된 체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가지 처세술을 배우며 자라나고, 이를 토대로 본인의 개인적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한 행동을 취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 삶의 행태는 때때로 숨겨지거나 왜곡되어 드러나게 되는데 작가는 이러한 이중적인 모습을 ‘변신’이라 칭하고 유령과 동물의 모습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