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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파사드 11
등록번호
19186평23
작가
김성수
제작년도
2001
재료 및 기법
캔버스에 오일, 왁스
작품규격
(cm, 시간)
85x85(52), 340x1105(전체)
내용

김성수(金成洙, 1969~)는 부산에서 대학을 나오고 2000년대 초반 프랑스에서 유학한 부산작가이다. 도시를 이루는 구성체들 특히 건축물의 기하학적 요소와 도시가 분출하는 욕망 그 자체에 관심을 두고 조형적 실험을 하거나 우리사회의 병폐들이 불러온 깊은 우울감과 내적 고통, 불안,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나무와 산, 꽃 등의 자연물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그의 회화는 사진 이미지에서 시작하지만 그것을 지우고, 흩뿌리고, 덧그리는 등의 과정을 통해 실제와 극적으로 멀어진, 희뿌연 이미지로 표출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그의 작업방식은 특정 공간에 존재했던 것들의 사라짐, 그로 인한 허무, 무기력 등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로 작용한다. 더불어 그의 작품은 상반된 가치들, 예컨대 작가가 말하는 풍요와 결핍, 화려함과 남루함, 아름다움과 슬픔의 이중감정을 일관되게 내포하고 있어 현대사회의 다채로운 이면들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파사드 11>은 작가가 프랑스 유학시절 장벽처럼 다가왔던 건물의 창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그의 작업세계를 관통하는 도시의 삭막하고 냉철한 이미지를 52점의 회화로 배열한, 그의 디종 국립고등미술학교 졸업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회화에 있어서 캔버스라는 틀과 평면성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는데, 낱장의 그림들은 시각적, 공간적으로 확장된 이미지를 이끌어내는 효과를 주고 있다. 각각의 캔버스가 만들어낸 이미지의 오차는 보는 이를 혼란스러운 공간으로 안내한다. 게다가 반복적이며 유사한, 검은 창들은 누군가를 위협하듯 무관심하고 고립된 시선으로 읽히는데 이는 소통과 개방의 의미를 지니는 일반적인 의 개념과 대립하며 현대도시의 모순을 은유한다.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이해리 (051)220-7347)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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