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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침묵의 행성 밖에서
등록번호
20217단97
작가
박민하
제작년도
2019
재료 및 기법
Rotoscope Animation, 단채널 비디오, 컬러, 스테레오 사운드
작품규격
(cm, 시간)
20분
내용

박민하(1985~)는 환영과 이미지, 그리고 물리적 세계를 넘어서기 위해 인류가 만들어내는 수많은 판타지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작업해오고 있다. 단순히 작품 속에 판타지적 장치를 등장시키는 것을 넘어, 인류계가 만들어내는 판타지들이 어떻게 현실을 작동시키고, 특히 그것을 통해 어떻게 자본주의적 사회가 운영되어 가는지 들춰낸다. 광범위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그의 작품에는 다양하고 첨예한 정치·경제·문화·역사적 이슈들과 연관된 이미지가 등장하며 이것이 우리 삶과 맺고 있는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침묵의 행성 밖에서>2019년 미술관의 동시대미술기획전 완벽한 기술의 커미션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미지의 세계 혹은 미래에 대한 동경과 상상을 통해 변화를 시도해온 인류가 새로운 우주 시대의 이미지를 통해 현실을 구원할 수 있을지에 대해 묻고자 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실제 현장의 촬영분을 토대로 만들어진 빈티지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다큐멘터리적 효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어떠한 기시감을 표출하고 있다.

작품이 보여주는 우주산업의 신자유주의적 속성과 인류가 유토피아를 실현시킬 준비가 되어가는 듯 보이는 기술적 진보의 낙관 속에는 문명의 총체적 결과물로서의 오늘날 지구를 살아가는 우리의 현실 속 모습이 어색하게 뒤섞여 보여진다. 현실이 애니메이션이라는 판타지를 거쳐 다시 현실 안으로 들어오는 작품의 형식적 구조는 인류가 가상을 통해 새로운 장소, 세계 문명을 위한 지도를 제작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이러한 재전유의 방식은 오늘날 우리가 작품이라는 가상을 통해 그려낼 현실의 지도가 무엇일지를 묻는다.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이해리 (051)220-7347)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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