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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꽃밭명도
등록번호
18111영41
작가
전준호
제작년도
2018
재료 및 기법
단채널 비디오, 컬러
작품규격
(cm, 시간)
7분 42초
내용

전준호(全濬晧, 1969-)는 다양한 오브젝트 미디어를 이용하여 역설(paradox)’를 통해 우리 사회에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산 출신 작가이다. 초기 ‘bank note’ 으로 이름을 알린 그는 새로운 삶의 의미로 부각된 자본의 가치에 대해 탐구하면서 사회의 부조리를 비유의 언어로 영상화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작가는 국내에서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부산의 송하갤러리를 시작으로 2001년 성곡미술관, 2014년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에 참여하였으며, 특히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 문경원 작가와 함께 축지법과 비행술로 참여하면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휴스턴 현대미술관, 요코하마 트리엔날레(2011), 카셀도큐멘타13(2012), 싱가폴 비엔날레(2013), 리움미술관, 독일의 ZKM 등 국내외 유수기관의 전시에 참여하였다. 또한 2001년 성곡미술관의 내일의 작가로 선정되었고,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주최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꽃밭명도는 미술관 개관전인 아티스트 프로젝트에 출품하기 위해 커미션으로 제작되었으며 후에 작가가 영상을 미술관에 기증하였다. 이 작품은 공간의 경계와 범주를 무너뜨리면서 일종의 시각적 불편함을 창조하는, 작가 특유의 기법이 응축되어 있다. 부산 영도에서 촬영된 풍경이 주를 이루는 이 영상은 낡은 배들이 해체되기를 기다리며 녹슨 채로 저박해 있다거나, 철거되고 재건축되기를 기다리는 폐가들이 방치된 장면들이 이어진다. 이 익숙한 풍경을 배경으로 우리가 보지 못했던, 그리고 존재하리라고 생각지도 않던 생물들이 자생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가상의 생물은 철저하게 사람이 개입하지 않은, 부재의 공간에 유기적으로 관계맺는 무엇을 상정하는데 이러한 총체적인 상황들을 작가는 오류라고 표현하며, 나아가 사회의 모순이나 부조리, 인간의 불안과 억압된 욕망을 은유한다.


참고자료:

1. 부산현대미술관, 아티스트 프로젝트, 부산현대미술관 개관전 도록(부산현대미술관, 2018)


 

자료관리 담당자

학예연구실
이해리 (051)220-7347)
최근 업데이트
201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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