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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브리핑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특별방역 브리핑 (2020.11.19)
| 2020-11-19 조회수 146
내용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시 권한대행 변성완입니다.


확진자 현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확진자는 총 5명이 추가되어 총 618명입니다. 

4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서울 거주자로 부산에 여행 중인 분입니다. 

역학조사와 접촉자 격리,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최근 코로나가 무서운 기세로 재확산 되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국 확진자는 300명을 넘겼고,

수도권, 강원,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결국 수도권(서울·경기), 광주, 철원 등 지역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였으며, 

인천도 23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됩니다.


부산은 최근 1주일간 확진자 발생은 14명, 감염불명 사례는 1건으로 

조금은 안정적인 상황입니다만, 결코 방심해서는 안됩니다.


수도권에서의 방문자로부터 지역 내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전국적인 감염확산세를 감안하면 

우리시도 언제든지 거리두기 격상을 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의료진과 방역당국의 부담은 물론이고, 

영업재개로 조금씩 희망을 이어가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다시 생업에 지장을 받게 될 것이 자명합니다.


이에 우리시는 감염재확산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비상 방역체제를 가동하겠습니다.


먼저 앞으로 2주간 시와 구군 등 동원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중점관리시설 10,885개 전체에 대해 전수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특히, 연말연시 각종 행사와 모임이 열리는 식당과 카페,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등 핵심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겠습니다.


주말에는 수도권 등 타 지역 관광객 방문이 급증하는

해운대, 광안리, 서면 등 유명 관광지의 관광명소와 맛집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영업주 분들께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영업해주시기 바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모임과 회식을 가급적 자제하고

집에서 가족분들과 함께 연말연시를 보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우리 공직자와 공공기관에서부터 

불필요한 행사와 회식은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관리와 함께,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검사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방호복과 마스크 등 방역물품도 충분한 물량을 비축하는 한편, 

한파를 대비해 선별진료소에 난방 물품도 지원하겠습니다.


코로나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에도 대비하겠습니다. 

발열, 호흡기 환자에 대한 진료절차을 마련해 

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에 적용하고,

호흡기감염 의심환자 행동수칙을 적극 홍보하겠습니다.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선제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하여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한편,

호흡기질환자를 위한 호흡기전담클리닉도 

연말까지 20개를 추가로 설치하여(현재 2개)

호흡기질환자 급증에 대비하겠습니다.


이제 2주 후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집니다.

교육청과 협력하여 시험장 방역관리와 함께

확진자와 격리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을 마련하여 

시험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수험생들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늘부터 2주간 수능 특별방역 기간과 수능일, 수능 이후 기간동안

학원과 카페, 노래방, PC방, 영화관 등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수년간 밤잠을 설쳐가며 준비한 시험입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등교가 제한되면서 

학생들의 걱정은 더욱 클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걱정과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도록

‘2주간의 아름다운 거리두기’를 제안합니다.


지금부터 2주간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임과 약속을 되도록 삼가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나의 자녀뿐만 아니라 이웃과 친지들의 자녀들을 지키기 위한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와 더불어, 오는 12월 3일부터 재개되는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과 관련한

방역관리체계도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지난 4월부터 국제선의 운항 중지로 시민들은 물론 

상공계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이에 우리시는 방대본과 국토부 등 정부와 다각도로 협의하여

운항 재개라는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부산~칭다오 운항 노선에 대해 주 1회 운항 재개하고 

향후 검역여건과 감염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증편할 방침입니다.


어렵게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만큼, 다시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수송체계, 진단 및 격리, 인력동원 등에 대해 공항공사, 검역소와 

긴밀히 협업하여 물샐틈 없이 관리토록 하겠습니다.

최근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등 외국적 선박에서 선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였는데, 지역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수부, 검역소, 관세청 등 관계기관과 빈틈없는 항만방역체계를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8월 19일 우리시가 선박출입자 전자출입명부(QR코드) 도입 행정명령을 발령한 이후 항만에서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발생한 사례는 없었으며, 지금까지 총 5회에 걸쳐 감천항 입항한 71척의 선박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입항한 모든 선박에서 QR코드가 운영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8월 3일부터 러시아 및 방역강화 대상국가 출항 선박에 대해 출항 48시간 전 PCR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 해당 국가 PCR 검사의 신뢰도 제고 등 보다 근본적인 보완조치를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에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들의 희생과 인내로 지켜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한 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전국의 감염재확산 현상이

우리시만 비껴간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협조와 배려만 있다면 가능합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 이웃들의 안전과 생계를 위해

한 번 더 조심하고 잠시만 멀어집시다.

지금까지 우리가 코로나에 잘 대응해온 바탕에는 

시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 정신이 있었습니다.

우리시는 언제나 그랬듯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또 한 번의 위기를 이겨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