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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부산산림교육센터에 경사가 났습니다.

멸종위기종 남생이가 남생이숲으로 이사 온 지 3년만에 아기를 낳았답니다.

어미 남생이가 몇 날 며칠 모레 위에서 꼼짝 않고 있기에 어디가 불편한가 싶어 걱정했었는데

새끼를 품고 있느라 나름 바빴나 봅니다.

처음 새끼 한 마리를 발견하고 놀라움과 기쁨에 환호했는데

홍길동 피가 섞인 새끼들이 여기 저기서 출몰해 우리를 깜짝깜짝 놀래켰답니다.

자연환경에서 보통 5개~15개의 알을 낳는다는데

산림교육센터 남생이 부부는 과연 몇 개의 알을 낳았을까요?

두구두구두구~~~ 무려 11개랍니다.

멸종위기종 남생이계에서 과히 애국자라 할 만 합니다.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는 건 언제나 감탄과 경탄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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