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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감동화장장터

당감동 화장장 터

당감동 화장장(堂甘洞 火葬場)은 1957년 12월 10일 서구 아미동 화장장이 부산진구 당감동 산 5번지에 택지를 확보하여 건평 172평의 철근콘크리트조 본건물 1동, 사체안치실 등 4동의 부속건물을 건립하고, 화장로 7기로 1일 최대 처리능력 56구의 처리시설을 갖추고, 1959년에 이전 업무를 개시하였다.

화장장 이전할 당시의 주위는 민가도 없는 산언덕이었다. 그 산언덕에 화장장과 쇄골실, 대합실, 매점 등을 갖추고 있었다. 설치 당시는 인가를 멀리한 지역이었는데 도시인구의 팽창 따라 주택가가 산비탈을 따라 올라오게 되었다. 그러나 화장장 굴뚝의 연기는 쉴 날이 없었고, 화장장 길로는 장의차의 행렬이 계속되었다. 화장장 주위는 살이 타는 악취와 함께 곡성이 요란했다. 당감동이라면 화장장을 연상케 했다.

당감동 화장장 일대는 도시의 팽창으로 계속 주택이 들어서서 시가지로 바뀌어갔다. 비록 화장장이 들어선 뒤에 형성된 주택가 주민이라 해도 날마다 보는 장의차에 혐오감이 일지 않을 수 없었다. 주민들의 이전요구가 해를 거듭하는데 따라 거세어졌다.

지금의 부산진구 당감4동 바로 위의 사거리에 극락교(極樂橋)라는 다리가 있었다. 이승에서의 마지막 다리라 하여 장의차가 잠시 멈추었다가 출발하여 상주(喪主)들의 눈물을 꽤나 흘리게 했던 그 회한의 다리도 1991년 당감천의 복개 공사와 함께 영원히 자취를 감추었다.

당감동 화장장은 화로 7기 규모로 시설 노후와 협소로 인하여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었고, 1978년 이후 이미 부산시는 당감동 화장장의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총 21개소(부산지역 5, 경남지역 16)의 후보지를 검토하였으나 후보지 인근 및 장의차량 통과지역 주민반대와 관할 도·시·군의 거부로 중단된 바 있다.

부산시는 화장장 부지를 1987년 부산시교육위원회에 매도했다. 따라서 당감동 화장장은 1987년 11월 30일 폐쇄되었다. 이후 화장장의 이전을 계속 추진하였으나 옮겨가려는 자리마다 지역민의 반대가 거세었다. 부산시는 민원으로 인해 화장장을 가지지 못하여 부산시민들은 1987년 10월부터 경상남도 관내 3개 시설(마산시, 진해시, 밀양시)을 분산 이용하여 오다가, 1992년부터 마산화장장 시설을 이용하였으나 이용에 따른 불편이 많은 실정이었다.

당감동 화장장 자리에는 부산진구 부전동(현 롯데백화점 자리)에 있던 부산상업고등학교(지금의 개성고등학교)가 현대식 건물을 신축하여 1989년 4월에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변지역은 도심 재개발과 아파트 신축 등으로 주택지로 변모하여 옛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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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201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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