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제3기 열린 강좌(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날짜
2018-07-18 14: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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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공직자, 퇴계의 선비정신에서 배운다'

주 제 : 자랑스런 공직자, 퇴계의 선비정신에서 배운다
강 사 : 김병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날 짜 : 2018-04-20
장 소 : 부산광역시 인재개발원 대강당

자랑스런 공직자 퇴계의 선비정신에서 배운다


Ⅰ.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
Ⅱ. 선비 퇴계선생의 삶
Ⅲ. 선비정신에서 배우자
Ⅳ. 자랑스런 공직자 나의 실천방안


Ⅰ.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


1. 나는 누구인가?

(1)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

º 이 세상에 단 한명뿐 - 나에게는 내가 가장 소중

º 이 세상에서 단 한번뿐 - 두 번 다시 살 수 없다

(2) 지금까지 나는?

º 나의 노력과 주위의 지원과 협조

º 결실을 맺어 여기까지 왔다

º 여기서 머물 수 없다, 앞으로도 더 위로 나아가야 한다

2.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행복하게 살아야 함

º행복하지 못하면 돈, 권력, 명예도 헛일이다


3.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º 미국 하버드대학 80년간 연구결론

“행복한 사람은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 많더라”

º 왜 그럴까?
- 행복은 오래 저축이 되지 않는다

- 외형적(취업,승진 등), 물질적(보수인상 등) 성취는 평생 얼마나 되나?
- 대내외적 인간관계(가족.친지 간, 상하동료.갑을 간) 는 매일 수시로 발생


■ 공직자의 인간관계는 더욱 중요하다

º주위에서는 더 엄정한 잣대로 들여다본다


4. 누가 먼저 좋은 인간관계를 이끌어 낼 것인가?

■ 서로 먼저 하는 것이 이상적
■ 현실적으로 지도층(공직자 포함)이 먼저 하는 것이 순리

“지도층이 바른 방향으로 이끌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는가?”

(子帥以正이면 孰敢不正이리오,자솔이정 숙감부정) - 공자(논어 안연편) -

■ 가정에서 내(부모)가 먼저! ☞ 가정의 자녀는 효도하고 공부 열심히

직장에서 내가 먼저! ☞ 나의 부하는 나를 존경 일 열심히

나의 행정대상은 ☞ 나에게 감사하고 칭송함

☞ 누구를 따라 배우고 실천할 것인가?




Ⅱ. 선비 퇴계선생의 삶
1. 퇴계 고향(안동 도산)에서 10년간

2. 10년간 머물며 배우려는 것


■ 퇴계선생의 인간 사랑 . 인간 존중



선비 퇴계의 삶
① 나이 어린 제자를 예우
º26살 어린 고봉 : 노학자 퇴계(58세)와 청년 고봉(32세) 사단 칠정에 관해 8년간 논변
→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다

→ 두 분의 학문도 크게 발전하다


º35살 어린 율곡 :노학자 퇴계(58세)부터 청년 율곡(23세)을 공(公)이라 칭함
º.어떤 제자에게도 경청하고 인격존중 “너라고 하지 않았다”



② 여인들 아낌

º재취부인(안동권씨) 온전치 못한 부인을 보듬다

º맏자부(봉화금씨) 며느리를 극진히 배려하다 →“시아버지 묘소 아래 묻어달라 죽어서도 정성껏 모시겠다”

º둘째자부(안씨) 개가 시키다

③ 천민들 배려

º 하녀 학덕 :손자의 유모 요청을 허락치 않다 “남의 자식 죽여 내 자식을 살리는 것은 매우 잘못이다”
→ 맏증손자는 두 돌 지나서 죽다


☞ 지위와 학식이 높아질수록 겸손과 상대 배려의 삶


< 퇴계의 삶 >

“이렇게 훌륭하게 살았었구나”

“그래서 오랫동안 존경을 받았구나”

“이렇게 살면 오늘날에도 존경 받겠구나”

< 그런데 지금까지 나는? >

º가정과 직장에서 갑의식으로 살아 왔다

º도산 내려 온(당시 64세) 이후 뒤늦게 부끄러움 느끼며 후회하다 “지금까지 매우 잘못 살았구나”

<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

º 먼저 “나 스스로를 바꾸자” - 그러나 효과 미약

º 타인들에게 알리자
“ 지난 날의 저 같이 살지 마시고 퇴계처럼 참선비처럼 살아가세요 ”

-선비수련생 강연, 해설
-퇴계처럼, 선비처럼 저술
-칼럼 기고, 언론 대담 등


☞ 그 동안 받은 국은(國恩)에 보답하는 길


3. 퇴계의 삶, 현대인에도 통한다

퇴계의 삶

■ 그 동안 알고 있던 퇴계
º조선시대 큰 유학자
º21세기 우리의 삶과 거리 먼 분

■ 알고 보니 70 평생 배운 것을 완벽하게 실천(知行幷進)
º평생 공부하고, 경청하여 높은 학문 이룩(學以終身, 학이종신 )
º검소, 청렴, 솔선수범, 정도(正道)의 삶
º모든 사람에게 겸손과 배려 - 특히 당시 사회적 약자(천민, 제자, 집안 여인) 까지도 존중

■ 퇴계가 끼친 영향
º유학(성리학) 발전에 기여
º그보다 수많은 사람들의 존경받는 롤모델임

☞ 조선 최고의 리더십



■ 퇴계의 성취과정
① 어려운 환경에서 출발했다

º부친과 조부의 사랑방 교육도 못 받았다
º홀어머니(춘천박씨) 밑에서 7남매의 막내 : 33세 홀로된 가장

- 안,밖 살림 몸소 도맡아 일하다
- 올곧게 자녀교육

“세상사람들은 항상 과부의 자식은 교양 없다 비방하니, 너희들은 남보다 백배 노력해야 한다”
“문예(지식)만 치중말고 몸가짐과 행실(윤리적인 삶)에 주의를 기울여라”

② 대부분 사화(士禍)의 시대를 살았다 : 형님(온계)도 희생되었다

③ 권력자도 전쟁영웅도 아니었다 : 한평생(70년) 주어진 시간과 만남을 소중히 여겼다



현대인의 삶

■ 우리에게도 퇴계처럼 시간과 만남이 주어진다

º오히려 시간(수명연장)과 만남(오프라인+온라인)이 더 늘어나고 있다

º우리는 더욱 퇴계처럼 살아가야 한다

º효도와 경로의식도 옅어지고 있다


■ 퇴계의 삶을 배워 실천한다면 우리도“퇴계처럼”살 수 있다

☞ 퇴계는 현대인이 가장 가까이 해야 할 롤 모델



4. 퇴계의 향기로운 삶 이모저모


(1) 검소하고 청렴한 생활

검소한 삶
- 의(낡아 터진 신발, 털옷 20년 등)
- 식(세가지 반찬) “백성 먹는 것보다 낫다”
- 주(도산서당 한 칸 방)

가난할수록 즐기시요(貧當益可樂)


청렴의 실천

- 공직 생활에서
º단양군수 이임시 : 이삿짐 이것 뿐 전별예물 마속(麻束)을 거절
º풍기군수 이임시 : 책 담아온 상자를 관(官)에 반납

- 일상 생활에서(서울 서소문 사실 때)
º이웃집 밤나무에서 떨어진 밤을 주어 돌려주다
“선생 마당에 떨어진 밤은 댁에서 드시지요”“남의 집 과실을 함부로 먹을 수 없소”
“주인인 제가 말씀 드리니 무방합니다”“남의 물건을 함부로 하는 습성이 생겨서 아니됩니다”
“여름에 시원한 그늘이 되고 밤을 던질 때 운동이 되어 고맙습니다”

→ 청백리로 선정됨


솔선수범

- 세금과 부역을 남들보다 한발 앞서 냄(예안 현감 곽황)
- 낙동강 은어를 피해 먼 곳으로 이사


(2) 아랫사람, 사랑과 존중으로 극진히 대함
º고봉(26년차) 율곡(35년차)을 존중하며 대함
º제자들이 편하게 다가오게 배려
- 조그만 현판 글씨(도산서당)
- 사립문(유정문) 밖까지 마중 전송
º제자들의 스승 존경은 지금도 이어짐(陶雲會)


(3) 나라를 향한 일관된 자세


벼슬을 거듭 사양

- 79 차례 사직상소 (140회 벼슬 제수)
- 나라에서 아쉽지만 수락

※ 명종 임금
º 초현부지탄(招賢不至嘆) 제목으로 글을 짓도록 함
º「도산기」를 담은 도산의 그림을 병풍으로 제작 침전에 두고 그리워함

- 퇴계의 소망

º이세상에 착한 사람이 많아지는 것 : “소원선인다(所願善人多)”의 실천
º학문을 닦아 후세에 도(道)를 전해 주는 것 : “입언수후(立言垂後)”의 바람


예장을 사양

- 나라의 과분한 은혜(경비지출)를 고사


(4) 겸허한 마음으로 일관하다

º단지 자신을 낮추는 겸손과 달리 자신을 비우는 겸허(謙虛)를 실천
º강론할 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지 않고 마음을 비우고 경청 발병구약(發病求藥)의 마음으로 상대방의 비판을 기

다림
º상대를 배척하고 자기주장을 일삼아서 안된다고 가르침(퇴계언행록中)

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르지 못하는 것이(不能舍己從人)
배우는 자의 큰 병이다 (學者之大病)
세상의 의리(옳은 이치)란 무궁한 것인데 ( 天下之義理無窮)
어떻게 자기만 옳고 남을 그르다 할 수 있는가? (豈可是己而非人)


º스스로 저술한 묘지명(自銘) 첫 머리에

태어나서는 매우 어리석었고 (生而大癡 )
커서는 병도 많았는데(壯而多疾 )

중년에는 어찌하여 배움을 좋아했고(中何嗜學 )

늘그막엔 어찌하여 벼슬을 탐했던가 (晩何.爵 )
배움은 구할수록 멀어지고(學求猶邈 )

벼슬은 사양할수록 걸려들었네 (爵辭愈. )


☞ 평생 간직하였던 겸허한 인격이 만민을 감화시키는 바탕



5. 세상에 전파하자


■ 삶의 현장 안내

■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프로그램

① 강의, 선비정신과 필요성
② 현장탐방 (검소한 서당 규모, 겸손한 종손 모습)

③ 현장체험 (활인심방, 알묘례, 퇴계명상길 등)

④ 실천다짐 (느낀점, 실천토의, 발표, 각오작성)

■ 도산서원 선비수련생 증가

º16년째 해마다 수련생 크게 증가

- 5년마다 10배씩

- 매년 30~50%씩


■ 선비문화수련원을 이끄는 지도위원들
º현재 110명이 활동 중 - 교육장(29명) 등 대부분 교육계 출신의 60대 중.후반 사회 원로

º주된 역할
- 성인 수련 해설 및 학생 수련 지도
- 도산서원 참알기 도우미 활동(주말, 공휴일) 등
º보람과 활기찬 제 2인생의 삶


Ⅲ. 선비정신에서 배우자

1. 선비와 선비정신


■ 선비 : 유학을 평생 공부하고 실천한 사람
º선비는 순수한 우리말

º 儒(선비 유) : 人(사람 인) + 需(구할 수) = 세상이 구하는 사람

※ 양반과 선비의 차이
양반은 신분계층 : 문반과 무반 자손까지 포함
선비는 이상적 인격체 : 지덕을 갖추고 의리/범절 있게 행동



■ 선비정신 : 선비들의 삶과 추구한 가치
º수기안인(修己安人) 먼저 인격수양하고 나라와 백성을 평온하게 함

º 박기후인(薄己厚人) 자기에게 박하고 남에게 후하게 살아감
º 선우후락(先憂後樂) 궂은 일 먼저하고 즐거운 일 나중에 함


2. 선비정신이 절실한 분야

(1) 국민의 행복한 삶에 기여


현재- 풍요 - 이기심,물질만능 : 자살률 OECD 1위, 이혼율 OECD 1위, 고소고발 건수 많은 나라

과거 -가난- 겸손,배려심 : 가정 화목, 동방예의지국, 조선왕조 500년 지속


º사람, 인성교육의 차이에서 발생

과거 - 인성 교육 먼저(무릎, 밥상머리 교육) - 더불어 사는 지혜 → 타인으로부터 존경 → 화목.행복
현재 - 지식 교육 위주(일등, 이기기 강조) - 자기 몸 가치 높이기→ 타인과 관계 악화 → 불화.불행


☞ 지식교육과 인성교육 둘 다 필요

(지식교육 +인성교육 )

[ 지식교육( 몸 가치 높이기) + 인성교육(더불어 사는 지혜)] → 본인은 행복, 가족은 화목, 사회는 예의지국



(2) 경제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
º최근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
- 그 근본원인은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마이너스로 작용 때문

º
. 기업내 상하, 부서간, 기업간의 신뢰 저하 → 대립갈등 (구호만 상생, 동반 성장)


* 선진국은 플러스 요인 : OECD 13개국 사회적 자본 비교조사(2014)

- 한국만 마이너스 요인(-40%) , 12개국 플러스 요인(미국 : +30%)



º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덕 갖춘 인재 육성 가능

① 창의성, 융합능력을 갖춘 새로운 지식인 선호
- 현행 주입식, 정답 맞추기식 교육으로 한계

→ 질문 답변을 중시한 선비 교육 방식의 부활이 절실히 요청됨

※ 위학지서 : 박학 . 심문 . 신사 . 명변 - 독행

※ 유학의 불후의 명저서는 모두 문답서 형식임(논어, 맹자, 주자서(절요), 퇴계자성록 등)

② 공감 능력을 갖춘 인격자를 갈망
- 인공지능, 로봇이 가장 따라잡기 어려운 것

- 공감 능력을 갖추기 위해 오륜(五倫)을 오늘에 맞게 익히고 실천


- 인간이 타인에게 가장 원하는 것 : “따뜻한 가슴” , “훌륭한 인품”


< 참고사례 > 세계은행 김용총재의 성공비결

■ 의사인 김용총재
º두 차례나 세계은행 총재로 선임(2012년, 2017년)

■ 두 차례 기적의 원인은
º 전문성(지.知) 없으나 오랫동안 봉사·헌신(덕.德)에 매진하였기 때문
- 의학을 공부하는 목적은 사람의 병을 고치는 것

- 수십 년 동안 어려운 사람의 병을 돌봄


■ 어려서부터 어머니로부터 퇴계처럼 선비 인성교육을 받고 실천



Ⅳ. 자랑스런 공직자 나의 실천방안

■ 존경받는 지도층이 되는 길로 나아가자

º항상 말보다 몸으로 실천(솔선수범)

- 공자(논어 자로편) -

其身正 不令而行 제 몸이 바르면 시키지 않아도 실천하지만

其身不正 雖令不從 제 몸이 바르지 않으면 시켜도 따르는 사람이 없다

- 이태좌(조선 영조 때 상신) -
以身敎之者 從 몸으로 가르치면 따르고

以言敎之者 訟 말로 가르치면 대든다


〔수신〕나의 인격 만들기

1.“지금”“여기”에 최선을 다하라

“몸 있는 곳에 정신을 집중”

º 톨스토이 강조 3가지 중요한 것
① 지금 현재 ②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 ③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


2. 자기가 하기 싫은 것은 남에게 시키지 말라

己所不欲 勿施於人

º내가 좋아하는 것은 남에게 양보하라

º그 이유는?

① 모두가 똑똑 ② 모두가 착한 본성 ③ 인생은 길다

3. 남을 칭찬하라! 흉을 보아서는 안된다

º구체적으로 가급적 육하원칙(六何原則) 으로 하라



〔제가〕가정화목이 모든 것의 근본

4. 부모님께 효도하라

5. 형제간 우애하라
º금수(짐승)는 절대 효도와 우애를 하지 못한다

6. 배우자와 자녀를 존중하라

º 금수(짐승)는 짝과 새끼를 아낄줄만 알고 존중하지는 못한다

〔치국〕사회생활에서 겸손과 배려를 늘 실천하라


7. 일은 내가 더 많이 하고 결과는 주위와 공유하라


8. 늘 더 큰 공동체를 위해 노력하라
º내 입장 < 가정 < 회사(동료.민원인) < 국가 < 인류

9. 청렴하라. 부패를 멀리하라


특히 청렴해야 할 이유

■ 청렴하면 나는 이렇게 된다

º떳떳한 삶

- 마음도 편안, - 몸도 건강, - 주위에도 신망 얻음(직장 내 외, 가족 자녀 등)

º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음

- 더 큰 성과, 결실 맺게 됨
※ 큰 꿈 이루려면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다산, 목민심서)


■ 청렴 하려면 나는 어떻게 실천 하나?
º자신은 검소
º가정은 근검절약
º조직에서 청렴과 공사 구분 실천

☞ 청렴실천의 결과

º나도 좋고 : 떳떳, 행복한 삶

º주위도 좋고 : 본 받으며 청렴한 삶
º 공동체도 좋고 : 청렴문화 확산, 부패 공화국 탈피



◎ 인간을 훌륭하게 이끄는 길은

º 그들에게 명령이나 지시, 억압이 아니라 내 스스로 바르게 사는 모습을 보여야
- 어진 마음으로(仁) 올바르게 행동하며(義) 진정성 있게(誠) 다가가야 가능


◎ 왜냐하면 이럴 때 인간은

º가슴 깊이 감동, 감읍하면서

- 나를 존경하고 자발적으로 행동한다

☞ 일상과 직장에서 존경받는다